경제·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최상위 투자자들, SK하이닉스 사고 삼성전자 팔며 반도체株 엇갈린 베팅

미래에셋증권 상위 1%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봇 신사업 발표로 주가가 5% 급등한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21일 오전 05:01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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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에셋증권 상위 1% 투자자들이 삼성전자의 AI·로봇 신사업 발표로 주가가 5% 급등한 가운데서도 SK하이닉스를 순매수하고 삼성전자는 순매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 증시에서 가장 활발하게 거래하는 투자자들이 같은 반도체 호황 속에서도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에 대해 정반대의 베팅을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에셋증권의 거래 데이터에 따르면, 거래대금 기준 상위 1% 고객들은 최근 SK하이닉스 주식을 순매수한 반면 삼성전자 주식은 순매도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인공지능(AI)과 로봇 사업에 집중하는 새로운 사업부 신설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약 5% 급등한 가운데 나온 흐름이어서 눈길을 끈다. 시장에서는 이번 발표를 삼성전자가 전통적인 반도체·기기 사업을 넘어 신성장 동력을 모색하는 신호로 해석하고 있다.

이 같은 투자자들의 엇갈린 베팅은 한국 반도체 수출이 사상 최고 수준의 호조를 보이는 가운데 나왔다. 관세청 자료에 따르면 7월 1~20일 반도체 수출액은 221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80.6% 급증했다. 이는 메모리 반도체와 AI 관련 부품이 한국 수출 경제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위치를 차지하게 됐는지를 보여주는 수치로,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모두 AI 인프라 확대에 따른 글로벌 수요 급증의 수혜를 입고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상위 투자자들이 SK하이닉스를 선호하는 배경으로, AI 가속기의 핵심 부품인 고대역폭메모리(HBM) 분야에서 SK하이닉스가 주요 칩 제조사들에 대한 공급에서 경쟁사 대비 상당한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는 점을 꼽는다. 일부 투자자들은 최근 주가 급등에 따른 삼성전자 차익 실현에 나서는 한편, 새로 발표된 AI·로봇 사업부가 단기 실적으로 이어질지에 대해서는 신중한 태도를 보이면서도, SK하이닉스를 통해 전반적인 반도체 호황에 대한 낙관적 시각은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엇갈린 포지셔닝은 AI 주도 반도체 호황을 어떻게 활용할지를 둘러싼 한국 투자자들 사이의 폭넓은 논쟁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의 확고한 메모리 리더십에 베팅할 것인지, 아니면 삼성전자의 신사업 다각화에 베팅할 것인지가 핵심 쟁점이다. 두 종목 모두 다른 제조업 부문의 부진을 반도체 수요로 상쇄해 온 한국 수출 경제의 핵심 바로미터로 계속 주목받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번 수출 지표와 투자자들의 매매 패턴이 반도체 업종에 대한 시장의 강한 자신감을 동시에 보여주고 있으며, 다만 두 반도체 대기업의 단기 전망에 대해서는 투자자들 사이에 뚜렷한 시각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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