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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수출 서프라이즈에 한국 증시 반등…삼성전자 4.13% 급등

8월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초순 반도체 수출이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4.13% 뛰었고 SK하이닉스도 약세에서 벗어났다.

업데이트: 2026년 8월 12일 오전 01:05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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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11일 코스피와 코스닥이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8월 초순 반도체 수출이 두 배 넘게 급증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삼성전자가 4.13% 뛰었고 SK하이닉스도 약세에서 벗어났다.

한국 증시가 8월 11일 이틀 연속 상승 마감했다. 관세청이 발표한 이달 초 반도체 수출 지표가 예상을 크게 뛰어넘으면서 개장 초 약세를 딛고 뚜렷한 반등에 성공했다.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0.73% 오른 6,345.53으로 마감했고, 코스닥도 0.39% 상승한 857.84로 장을 마쳤다. 두 지수 모두 밤사이 뉴욕증시 약세 영향으로 하락 출발했지만 곧바로 상승 전환에 성공했다.

이번 반등의 촉매는 관세청이 이날 공개한 8월 1~10일 수출 통계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55.4% 급증한 99억 5천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에 힘입어 전체 수출액은 45.3% 증가한 213억 달러로 해당 기간 기준 사상 최대치를 세웠다. 반도체가 전체 수출의 46.8%를 차지해 전년 동기보다 20%포인트 넘게 비중이 확대됐다.

이날 가장 두드러진 종목은 삼성전자였다. 장중 22만 4천 원까지 밀렸다가 수출 지표 발표 이후 급반등하며 4.13% 오른 23만 9,500원에 마감했다. SK하이닉스도 장 초반 1% 넘게 하락 출발했지만 빠르게 회복해 0.35% 오른 143만 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이는 밤사이 미국·이란 간 호르무즈 해협 협상 지연 우려로 엔비디아와 마이크론 등 뉴욕 증시 반도체주가 약세를 보였던 것과는 대조적인 흐름이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수출 지표가 메모리 반도체 가격 정점 논란을 일부 완화했다는 분석이 나왔다. 대신증권 이경민 연구원은 이번 지표가 반도체 업종의 실적 모멘텀을 재확인시켰다고 평가했다. 4거래일 연속 순매도세를 보였던 외국인은 이날 코스피에서 약 446억 원 순매수로 전환했고, 기관도 3거래일 연속 매수세를 이어갔다. 개인은 코스피에서 순매도했지만 코스닥에서는 강한 매수세로 지수를 지지했다.

업종별로는 반도체, 소프트웨어, 보험, 제약이 강세를 보였고 조선과 전기장비는 약세를 나타냈다. 코스닥에서는 반도체 장비주도 강세를 보이며 주성엔지니어링이 12% 넘게 급등했다.

다만 시장에는 여전히 불안 요인이 남아 있다. 엔비디아가 아폴로, 블랙록 등과 함께 출범시킨 5,000억 달러 규모의 AI 금융 플랫폼을 둘러싸고 AI 업계 내 순환 출자 논란이 다시 부각되고 있으며, 호르무즈 해협을 둘러싼 중동 지정학적 리스크도 변수로 남아 있다. 키움증권 한지영 연구원은 지정학적 마찰이 시장 흐름을 바꾸는 요인이 아니라 일시적 잡음 수준에 그치고 있다고 평가하며, 향후 미국 빅테크 실적과 국내 반도체 기업들의 주주환원 확대 기대감이 중소형주를 포함한 추가 반등의 촉매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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