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정원 "트럼프-김정은 정상회담, 언제든 열릴 수 있다"
한국 국가정보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도 비슷한 관측을 별도로 전했다.
한국 국가정보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 간 정상회담이 언제든 열릴 수 있다고 평가했으며, 블룸버그도 비슷한 관측을 별도로 전했다.
한국 국가정보원(국정원)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정상회담이 언제든 성사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고 대만 타이베이타임스가 2일 보도했다. 이번 평가는 한국의 최고 정보기관이 미북 간 고위급 외교가 재개될 가능성이 가까워지고 있다고 보고 있음을 보여주는 가장 뚜렷한 신호 중 하나로 풀이된다.
이 같은 관측은 국정원만의 판단이 아니다. 블룸버그통신도 별도로 비슷한 평가를 내놓으면서, 한국뿐 아니라 해외 정보·언론계에서도 두 정상의 재회동 여건이 무르익고 있다는 시각이 확산되고 있음을 시사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트럼프 1기 재임 시절 세 차례 만난 바 있다. 2018년 싱가포르에서 역사적인 첫 정상회담을 가졌고, 2019년 하노이 회담은 합의 없이 끝났으며, 같은 해 판문점에서 짧은 회동이 이뤄졌다. 이후 비핵화 협상은 사실상 중단됐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재집권 후에도 김 위원장과의 재대화 의지를 여러 차례 내비쳤다.
정상회담이 재개될 경우 한반도 안보 구도의 중심에 있는 한국에는 직접적인 영향이 불가피하다. 한국 정부는 미북 협상 과정에서 자국의 목소리가 충분히 반영되기를 바라왔으며, 정상 간 합의로 대북 제재나 비핵화 조건, 주한미군 문제 등이 한국의 우려와 무관하게 결정될 가능성을 우려해왔다.
다만 국정원의 이번 평가가 정상회담이 임박했거나 구체적인 준비가 진행 중임을 확인하는 것은 아니다. 이는 회담이 짧은 시간 내에도 성사될 수 있는 정치·외교적 여건이 조성돼 있다는 정보 판단에 가깝다. 북한 관영매체는 이번 보도에 대해 별다른 언급을 하지 않았다.
이번 소식은 최근 몇 달간 미북 관계에 미묘한 변화 조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온 것으로, 양국 간 공식 채널은 여전히 거의 얼어붙은 상태다. 전문가들은 워싱턴과 평양이 직접 접촉을 재개할 조짐이 있는지 한국 정부가 면밀히 주시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