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월초 수출 호조 지속…한은 추가 금리 인상 명분 힘 실려
이달 초 20일간 한국의 수출 실적이 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달 초 20일간 한국의 수출 실적이 AI 반도체 붐에 힘입어 증가세를 이어가면서, 한국은행의 추가 기준금리 인상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이달 초 발표된 관세청 잠정 수출 통계에 따르면, 한국의 월초 수출이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 열풍에 힘입어 견조한 증가세를 이어간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올해 들어 이어져 온 수출 회복 흐름이 지속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특히 AI 서버와 데이터센터에 쓰이는 고성능 메모리 반도체 수출이 두드러진 성과를 보였다. 국내 반도체 기업들은 미국을 비롯한 글로벌 빅테크들의 AI 투자 확대에 대응해 생산 능력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으며, 이러한 수요가 수출 실적에 그대로 반영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이 같은 수출 호조는 한국은행 통화정책 당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한은은 그동안 가계부채 누증과 아직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지 못한 내수 상황 속에서 추가 긴축의 부담을 저울질해 왔는데, 견조한 수출 실적은 경제가 금리 인상을 감내할 수 있다는 논리에 힘을 실어주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달 남은 기간에도 수출 강세가 이어질 경우, 반도체·기술 부문이 한국 경제를 견인하는 구조가 한층 뚜렷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제조업 다른 분야와 서비스업 지표는 여전히 엇갈린 흐름을 보이고 있다는 점도 함께 지적된다.
한국은행은 지난 1년간 물가, 원화 환율, 부동산발 신용 팽창에 따른 금융안정 리스크 등을 이유로 이미 여러 차례 금리를 인상한 바 있다. 당국은 수출 과열과 물가 상승 압력이 계속 확인될 경우 추가 조치에 나설 준비가 돼 있다는 입장을 밝혀왔다.
시장에서는 이번 수출 지표가 향후 한은 금융통화위원회 회의에서 긴축 속도를 둘러싼 논의에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보고 있으며, 조만간 있을 금리 결정에서 추가 인상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시각이 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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