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국 외환 대책과 수출 호조에 원화 강세
정부의 자본유출 우려 완화 노력과 반도체 주도 수출 호조가 겹치며 원화가 달러당 약 1,466원까지 강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가 좁혀진 점도 원화를 지지했다.
정부의 자본유출 우려 완화 노력과 반도체 주도 수출 호조가 겹치며 원화가 달러당 약 1,466원까지 강세를 보였다. 미 연준의 추가 금리 인하로 한미 금리차가 좁혀진 점도 원화를 지지했다.
원화가 이틀 연속 안정세를 이어간 뒤 달러당 약 1,466원까지 강세를 보이며 반등세를 이어갔다. 자본유출 우려를 진정시키기 위한 당국의 노력과 개선된 수출 실적이 맞물리며 원화에 대한 투자자들의 신뢰가 높아졌다는 분석이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모듈형 무역협정 체계를 발표한 이후 외환시장의 관심이 다시 쏠렸으며, 이는 정부의 전반적인 경제 관리에 대한 신뢰를 뒷받침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시장에서는 원화가 1,480~1,500원대까지 약해질 경우 국민연금이 환헤지 활동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하며 이를 주시하고 있다.
당국이 추가적인 외환 관리 수단을 확보하고 있다는 확신이 커진 점도 원화에 대한 압력을 완화하는 데 도움이 됐다고 보고서는 전했다. 이러한 배경 속에 글로벌 위험 선호도가 혼조세를 보이는 가운데서도 원화는 강세를 이어갈 여력을 확보했다.
무역 지표도 추가적인 힘을 보탰다. 12월 1~10일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7.3% 급증해 208억 5,800만 달러를 기록했으며,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 175억 4,000만 달러에서 크게 늘어난 수치다. 이러한 증가는 글로벌 반도체 수요 회복에 크게 힘입은 것으로, 반도체 산업이 한국 수출에서 차지하는 압도적 비중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대외 요인도 영향을 미쳤다. 미 연방준비제도가 기준금리를 3.5~3.75%로 인하하면서 한미 정책금리 격차가 최대 1.25%포인트로 좁혀졌다. 금리차가 축소되면 더 높은 미국 수익률을 좇아 원화 자산에서 자본이 빠져나갈 유인이 줄어드는 만큼, 이는 원화에 또 다른 지지 요인으로 작용했다.
정책적 신뢰 회복, 견조한 수출 실적, 그리고 우호적인 글로벌 금리 환경이 맞물리며 원화는 변동성이 컸던 시기를 지나 한층 안정된 기반을 마련했다는 평가다. 다만 앞으로 무역 협상과 연준의 통화정책 방향에 따라 원화의 향방이 계속 좌우될 것으로 시장은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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