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삼성전자·SK하이닉스, AI 메모리 호황에 2분기 사상 최대 실적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약 1040억 달러(150조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두고 미국 정부와 국내 주주들의 이익 배분 요구도 커지고 있다.

업데이트: 2026년 8월 22일 오후 03:04 GMT-3
공유fin
Koreabw AI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AI용 메모리 반도체 수요 급증에 힘입어 2026년 2분기 합산 영업이익 약 1040억 달러(150조원)를 기록했다. 이번 실적을 두고 미국 정부와 국내 주주들의 이익 배분 요구도 커지고 있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반도체 기업이 또 한 번 기록적인 실적을 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2026년 2분기 합산 영업이익으로 약 150조원, 달러로 환산하면 1040억 달러에 이르는 실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 인프라 확산으로 고대역폭 메모리 수요가 폭증하면서, 한국 반도체 수출이 세계 AI 산업의 핵심 축으로 자리잡았음을 보여주는 결과다.

특히 SK하이닉스의 상승세가 두드러진다. 회사는 올해 한 해 동안 벌어들일 이익이 지난 27년간 누적한 이익 총합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된다. 엔비디아 등 AI 가속기 제조사에 공급되는 고대역폭 메모리(HBM) 시장에서 선두 지위를 굳힌 결과다. 삼성전자 역시 이 분야에서는 SK하이닉스에 다소 뒤처져 있지만, AI 관련 주문이 메모리 사업 전반으로 확산되며 실적 개선의 수혜를 함께 누리고 있다.

막대한 이익 규모는 두 기업의 이사회를 넘어 논쟁의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 6월 통상 협상에서 릭 스위처 미국 무역대표부 부대표가 이끄는 미국 측 협상단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AI 관련 이익 일부를 미국 쪽으로 환류시키는 이익 공유 방안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빅테크 기업들이 대량으로 메모리를 구매하는 만큼 그에 상응하는 몫을 요구한 셈이다. 국내에서는 소액주주 행동주의 단체 액트(ACT)가 삼성전자에 320억 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을 요구하고 나섰다. SK하이닉스는 이미 2025년부터 연간 영업이익의 10%를 상한 없이 지급하는 성과급 제도를 운영 중이다.

이 같은 배분 압력 속에서도 두 회사는 설비 투자를 오히려 늘리고 있다. SK하이닉스는 2026년 자본지출로 최소 45조원을 책정했는데, 이는 전년 대비 약 50% 늘어난 규모다. 삼성전자도 HBM 분야에서 격차를 좁히기 위해 관련 생산능력을 확대하고 있다. 투자 확대에도 불구하고 두 회사의 재무구조는 여전히 탄탄해, 연말까지 합산 순현금은 약 26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실적 호조는 수출 의존도가 높은 한국 경제 전반에도 큰 의미를 지닌다. 반도체 경기 사이클이 사실상 성장 엔진 역할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메모리 반도체가 미국의 AI 전략에서도 핵심 요소로 부상하면서, 한국 반도체 산업은 단순한 기업 실적을 넘어 한미 경제외교의 중요한 변수로 떠올랐다.

업계에서는 AI 메모리 호황이 하반기까지 이어질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정부와 주주, 직원들의 요구가 동시에 커지는 상황에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가 재투자와 이익 배분 사이에서 어떤 균형을 찾을지가 다음 국면의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관련 지역

KRUS
태그SamsungSK HynixAI chipsHBMmemory chipsQ2 earningssemiconductor exportsSouth Korea economyprofit sharingNvidia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