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K하이닉스·삼성전자 주가 급등…반도체 랠리 재개, 삼성은 미국 상장설 부인
미국 반도체 관련주 반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서울 증시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신규 미국 상장 종목에 대해 낙관적인 첫 분석을 내놓았고, 삼성전자는 자사의 미국 상장 추진설을 부인했다.
미국 반도체 관련주 반등에 힘입어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서울 증시에서 큰 폭으로 올랐다.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 신규 미국 상장 종목에 대해 낙관적인 첫 분석을 내놓았고, 삼성전자는 자사의 미국 상장 추진설을 부인했다.
SK하이닉스와 삼성전자 주가가 서울 증시에서 큰 폭으로 상승했다. 예상보다 완만한 미국 소비자물가 지표가 발표되며 장기 고금리 우려가 완화되자, 전 세계 반도체 관련주에 낙관론이 확산된 데 따른 것이다. SK하이닉스 주가는 오후 거래에서 13% 넘게 올라 한 달여 만에 가장 큰 하루 상승폭을 기록했고, 삼성전자 주가도 약 8% 상승했다.
이번 랠리는 전날 뉴욕 증시 강세에서 비롯됐다. 엔비디아, 마이크론, 인텔 주가가 각각 4% 이상 오른 가운데, 6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동기 대비 3.5% 상승해 시장 예상치를 밑돈 것이 배경으로 꼽힌다. JP모건체이스의 사상 최대 분기 실적을 비롯한 주요 은행들의 호실적도 시장 전반에 훈풍을 더했고, 이는 이튿날 아시아 반도체주로 확산됐다.
이번 반등은 수 주간 이어진 변동 장세 이후 나온 것이다. 그동안 투자자들은 메모리 반도체 실적 성장세 둔화 우려와 미국-이란 갈등 격화에 따른 지정학적 리스크로 불안한 모습을 보여왔다.
투자은행 바클레이스는 SK하이닉스의 새 미국 상장 주식에 대해 '비중확대' 의견과 함께 목표주가 330달러를 제시하며 첫 분석을 시작했다. 이는 화요일 종가 대비 약 71%의 상승 여력을 시사하는 수준이다. 바클레이스 애널리스트들은 인공지능(AI)용 고대역폭메모리(HBM) 가격 상승에 힘입어 2027년 매출이 시장 컨센서스를 크게 웃돌 것으로 전망하며 낙관적 투자의견의 근거로 제시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주 나스닥에 상장하며 265억 달러(약 36조원)를 조달하는 대형 거래를 성사시켰다. 이는 2014년 알리바바의 250억 달러 상장을 넘어선 규모로, 지난달 스페이스X가 조달한 750억 달러에 이어 역대 두 번째로 큰 미국 증시 상장이다. 상장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투심은 지속적으로 매우 낙관적인 수준을 유지하고 있으며, 일부에서는 저항선 돌파 여부를 주시해야 한다는 신중론도 나온다.
이번 상장은 삼성전자 역시 미국 증시 상장을 추진할 것이라는 추측을 낳았다. 그러나 삼성전자는 미국예탁증서(ADR) 발행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 공식 입장을 내며 관련 소문을 일축했다. 다만 삼성전자 주가는 이번 반도체 업종 전반의 반등 흐름에는 함께 올라탄 모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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