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삼성SDI, 美 인디애나서 LFP 배터리 생산 시작…ESS 시장 공략 본격화
삼성SDI가 인디애나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급성장하는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가 인디애나 공장 일부 생산라인을 전환해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에 나선다. 미국 현지 생산을 통해 급성장하는 ESS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삼성SDI가 미국 인디애나주 코코모 공장에서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생산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기존 전기차 배터리 생산라인 일부를 ESS용 LFP 배터리 라인으로 전환하는 방식으로, 미국 고객을 위한 현지 생산 체제를 구축하겠다는 전략의 일환이다.
해당 공장은 삼성SDI와 스텔란티스의 합작법인 스타플러스에너지가 운영하는 곳으로, 당초 연간 34기가와트시(GWh) 규모의 생산능력을 갖추도록 설계됐다. 삼성SDI는 신규 공장을 짓는 대신 기존 라인 일부를 전환하는 방식을 택함으로써 최근 급증하는 미국 내 그리드용·상업용 ESS 수요에 빠르게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새로 생산되는 배터리는 각형(프리즈매틱) LFP 셀로, 20피트 컨테이너에 탑재되는 삼성SDI의 ESS 제품 '삼성 배터리 박스(SBB) 2.0'에 적용된다. 삼성SDI는 2023년 NCA(니켈코발트알루미늄) 양극재 기반 SBB를 처음 선보인 바 있으며, 이번 LFP 라인업 추가로 저가·안전성 중심의 ESS 시장 수요에 더욱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삼성SDI에 따르면 이번 각형 LFP 셀은 알루미늄 케이스와 벤트, 퓨즈 등 안전 설계를 적용해 외부 충격에 강한 것이 특징이다. 또한 셀 사이에 단열재를 배치하고 개별 셀의 온도를 예측·모니터링하는 독자 기술 '노 서멀 프로퍼게이션(No TP)'을 적용해 화재 등 이상 발생 시 인접 셀로 열이 전이되는 것을 차단한다.
이번 결정으로 삼성SDI는 미국 내에서 각형 LFP 배터리를 생산하는 유일한 비(非)중국 기업이 된다. 그동안 LFP 배터리 시장은 중국 기업들이 주도해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업계에서는 현지 생산을 통해 삼성SDI의 ESS 고객사들이 미국 청정에너지 정책에 따른 현지 조달 관련 혜택을 받기 쉬워지고, 관세 등 공급망 리스크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 확장은 미국 내 전기차 수요 증가세가 둔화하는 가운데 삼성SDI가 사업 포트폴리오를 ESS 등으로 다변화하려는 전략과 맞닿아 있다. 태양광·풍력 발전과 함께 배터리저장장치 구축이 확대되면서 미국 ESS 시장은 미국 전력산업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는 분야 중 하나로 꼽히며, 업계에서는 이번 생산 전환이 삼성SDI에 안정적인 수익원이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