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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 "3조 유증, 차입보다 최적의 선택"…성장 계획 자금 조달 설명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액주주 대상 설명회에서 약 3조원 유상증자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향후 확장을 위한 최적의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2034년까지 15조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업데이트: 2026년 9월 04일 오전 03:09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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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소액주주 대상 설명회에서 약 3조원 유상증자가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와 향후 확장을 위한 최적의 자금 조달 방식이라고 설명하며, 2034년까지 15조4000억원 규모 투자 계획을 공개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9월 3일 소액주주 대상 온라인 기업설명회를 열고 약 3조원 규모 유상증자 결정의 배경을 설명했다. 회사는 이번 증자가 단순한 자금난의 신호가 아니라 신중하게 계산된 재무 전략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유승호 삼성바이오로직스 부사장은 이번 유상증자가 "계획된 투자를 차질 없이 진행"하기 위한 결정이라고 밝히며, 급변하는 위탁개발생산(CDMO) 업황에 유연하게 대응할 여력을 마련하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회사에 따르면 조달 자금 3조원 가운데 약 2조7000억원은 지난 7월 발표한 스위스 기반 펩타이드 CDMO 전문기업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투입되며, 나머지 약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시설 건설 자금으로 쓰일 예정이다.

이번 증자는 훨씬 더 큰 투자 계획의 일부에 불과하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34년까지 폴리펩타이드 인수, 6·7공장 증설, 제3바이오캠퍼스 조성, 미국 생산시설 확충 등을 포함해 총 15조4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를 계획하고 있다. 반기 말 기준 회사가 보유한 현금은 약 2조2000억원으로, 전체 투자 계획을 감당하기에는 부족한 수준이다.

유 부사장은 차입이나 회사채 발행도 검토했지만, 수익이 실현되기까지 대규모 선행 투자가 필요한 CDMO 사업 특성을 고려해 유상증자를 선택했다고 밝혔다. 그는 차입에 의존할 경우 부채비율이 50%대에서 최대 80%대까지 치솟을 수 있는 반면, 유상증자는 재무 안정성을 지키면서 비용을 기존 주주들과 나눠 부담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생산능력·포트폴리오·거점이라는 '3대축 확장' 전략도 제시했다. 송도에서는 6~8공장을 순차적으로 건설해 글로벌 항체의약품 생산능력을 138만5000리터까지 끌어올릴 계획이다. 폴리펩타이드 인수를 통해서는 기존 항체 중심 포트폴리오를 펩타이드, mRNA, 항체약물접합체(ADC)까지 확장하며, 빠르게 성장하는 GLP-1 비만치료제 시장에서 항체와 펩타이드를 결합한 서비스를 고객사에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추가 인수합병 가능성에 대해 유 부사장은 전략적 투자 기회를 지속적으로 검토하고 있지만 현재로서는 추가 유상증자 계획은 없으며, 단기적으로는 폴리펩타이드 인수 마무리와 사업 통합에 우선순위를 두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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