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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 '3조9000억 유증' 결단… "장기투자 완주 위해"

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2034년까지 이어지는 약 15조4000억원 투자계획을 완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업데이트: 2026년 9월 04일 오전 12:04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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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바이오로직스가 3조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대해 2034년까지 이어지는 약 15조4000억원 투자계획을 완주하기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해명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가 최근 결정한 3조9000억원 규모 유상증자를 둘러싼 투자자들의 우려에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이번 유증이 2034년까지 이어지는 약 15조4000억원 규모의 중장기 투자계획을 완주하기 위해 필요한 조치라는 설명이다.

인천 송도에 본사를 둔 이 위탁개발생산(CDMO) 기업은 지난달 28일 이사회를 열어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의결했다. 조달 자금 가운데 약 2조7062억원은 이미 발표된 스위스 폴리펩타이드그룹 인수에, 2948억원은 인천 송도 제2바이오캠퍼스 6공장 증설에 투입될 예정이다.

삼성바이오로직스는 3일 개인주주를 대상으로 온라인 설명회를 열고 유증 배경과 자금 사용 계획을 밝혔다. 유승호 경영지원센터장 부사장은 "지금이 다음 단계 투자를 실행해야 할 시점"이라며 중장기 성장기반 확보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현재 금리 환경과 만기 도래 시 상환·차환 부담, 향후 차입여력 감소 가능성 등을 고려하면 차입보다 유상증자가 최선의 선택이라고 설명했다.

유 부사장은 올해 상반기 기준 보유 현금이 2조2000억원 수준이지만, 이번 증자를 진행하지 않을 경우 연말께 약 5000억원의 현금 부족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그는 2034년까지 계획된 15조4000억원 투자 가운데 상당 부분이 계획 전반기에 집행될 예정이어서 유동성을 미리 확보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대규모 투자를 부채로 조달하면 이자부담이 늘고 향후 추가 자금조달 능력도 제약받을 수 있다는 설명이다.

15조4000억원 규모의 투자계획에는 6공장 및 부대시설 건설 약 1조9000억원, 7공장 증설 약 1조7600억원, 제3바이오캠퍼스 증설 약 7조원, 미국 생산시설 증설 6900억원, 항체·약물접합체(ADC)·완제의약품(DP)·소형 위탁개발생산(CDMO) 설비투자 1조3400억원 등이 포함된다.

주주환원 정책과 관련해 유 부사장은 단기적인 배당보다 성장기반을 먼저 확보하고 이를 실적과 기업가치 상승으로 연결하는 것이 장기적으로 주주가치 제고에 더 부합한다고 설명했다. 배당 등 주주환원 정책은 투자계획과 현금창출력, 재무상황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3년 후 다시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액면분할 가능성에 대해서는 "현재 액면분할을 검토하고 있지 않다"면서도, 충분한 기업가치가 제고됐다고 판단되면 그때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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