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푸틴, 최선희 북한 외무상 크렘린서 접견…"쿠르스크 지원 잊지 않을 것"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요일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 탈환에 기여한 북한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요일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접견하고, 우크라이나군에 빼앗겼던 쿠르스크 지역 탈환에 기여한 북한에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일요일 크렘린궁에서 최선희 북한 외무상을 만나 모스크바와 평양 간 밀착 관계를 재확인했다. 드미트리 페스코프 크렘린 대변인은 회담 후 취재진에게 푸틴 대통령이 이 자리에서 우크라이나군의 국경 침입 이후 쿠르스크 지역을 탈환하는 과정에서 도움을 준 북한 지도부와 국민에게 다시 한번 감사를 표했다고 전했다.
페스코프 대변인에 따르면 푸틴 대통령은 쿠르스크에서 러시아군과 함께 싸운 북한 장병들의 공로를 잊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으며, 이들 중 다수가 이미 러시아 국가 훈장을 받았다고 밝혔다. 이는 북한의 대러 군사 지원 규모를 러시아 측이 공개적으로 인정한 가장 분명한 사례 중 하나로 꼽힌다.
북한군은 2024년 쿠르스크 지역에 파병돼 2025년까지 러시아군 작전을 지원하며, 우크라이나군이 기습적으로 러시아 영토 일부를 점령했던 상황을 되돌리는 데 힘을 보탰다. 서방 당국자들은 수천 명의 북한군이 러시아 부대와 함께 전투에 투입됐다고 밝힌 바 있으며, 이는 양국 군사 협력을 보여주는 가장 구체적인 사례 중 하나로 평가된다.
이러한 협력관계는 2024년 6월 푸틴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서명한 포괄적 전략 동반자 조약을 통해 공식화됐다. 이 조약에는 어느 한쪽이 무력 침공을 받을 경우 상호 지원을 제공한다는 상호 방위 조항이 포함돼 있다. 이후 양국 관계는 전장을 넘어 경제 협력, 기술 이전, 외교적 공조 등으로 확대돼 왔다.
최선희 외무상의 이번 모스크바 방문은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하는 가운데서도 양국 정부 간 고위급 교류가 계속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이번 회담은 지난 2년간 이어져 온 러시아·북한 고위 관리들 간 잇단 교류의 연장선에 있으며, 서방으로부터 고립된 러시아에게 북한이 안보 파트너로서 중요성을 더해가고 있음을 반영한다.
크렘린과 북한 관영매체 모두 이번 회담에서 논의된 추가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으나, 전문가들은 양국 관계의 향후 방향과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조 문제가 논의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