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중 무역, 6월 주춤에도 2026년 상반기엔 전년 대비 증가
중국 해관총서가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은 6월 들어 주춤했지만, 2026년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가 20일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은 6월 들어 주춤했지만, 2026년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해관총서(GAC)가 지난 20일(월) 공개한 통계에 따르면, 북한과 중국의 무역액은 2026년 상반기 전체로는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다만 6월 한 달간의 교역 규모는 이전 수준에 비해 다소 둔화된 모습을 보였다.
해당 자료에 따르면 6월 한 달간 북중 양국 간 교역액은 약 2억5200만 달러에 달했으며, 이 가운데 북한의 대중 수출은 약 3700만 달러, 중국으로부터의 수입은 약 2억1500만 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 간의 큰 격차는 북한이 중국에 파는 것보다 훨씬 많은 물량을 사들이는 오랜 불균형 구조를 다시 한번 보여준다.
6월 수치가 다소 줄었음에도 불구하고, NK뉴스가 인용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누적 교역액은 2025년 같은 기간보다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코로나19 대유행 시기 북한의 국경 봉쇄로 인한 급격한 교역 위축 이후, 국경 간 상거래가 꾸준히 회복세를 이어가고 있음을 시사한다.
이번 통계는 유엔 안보리의 대북 제재에도 불구하고 중국이 수년간 유지해온 북한의 압도적인 최대 교역국 지위를 다시 한번 확인시켜준다. 기록된 무역의 상당 부분은 섬유, 가공품, 그리고 가발을 포함한 인모 관련 제품 등 익숙한 품목들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최근 몇 달간 북중 교역을 지탱해온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북한의 대외 무역을 추적하는 분석가들은 월별 등락이 흔한 현상이며, 계절적 요인과 국경 물류, 혜산-창바이 대교 등 통과 지점의 단속 강도와도 관련이 있다고 설명한다. 다만 전년 대비 상반기 증가라는 큰 흐름은 지난 수년간의 혼란 이후 교역 흐름이 점진적으로 정상화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불투명한 북한 경제를 들여다볼 수 있는 몇 안 되는 신뢰할 만한 창구인 중국 해관 통계는, 무역 의존도가 높은 북한 경제의 건전성과 국제 제재 이행의 실질적 한계를 가늠하려는 연구자들에게 계속해서 주목받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