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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 러시아 방문...라브로프 외무장관과 회담

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7월 18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이 비판해온 북러 군사·외교 밀착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20일 오전 07:03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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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최선희 외무상이 7월 18일 모스크바를 방문해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으며, 이는 한국과 유럽연합이 비판해온 북러 군사·외교 밀착을 다시 한번 부각시켰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최선희 외무상은 7월 18일 전용기 편으로 평양을 출발해 모스크바를 방문,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회담을 가졌다. 러시아 외무부는 앞서 이번 방문 사실을 공식 확인하며 양국 간 긴밀한 협력의 연장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이번 방문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2024년 평양을 방문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상호 방위 조약을 체결한 지 2년 만에 이뤄졌다. 당시 협정은 이미 급속히 확대되고 있던 두 제재 대상국 간 파트너십을 공식화한 것으로 평가받는다.

그 이후 북한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을 지원하기 위해 미사일과 포탄, 수천 명의 병력을 제공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전문가들은 그 대가로 러시아가 북한에 재정 지원, 군사 기술, 식량과 에너지를 공급하며 국제 제재로 인한 타격을 상쇄하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고 분석한다.

지난 4월 김정은 위원장은 러시아의 이른바 '신성한' 전쟁을 돕겠다고 공개적으로 다짐하며, 우크라이나 전쟁 속에서 북한이 러시아의 몇 안 되는 신뢰할 수 있는 우방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음을 재확인했다. 같은 달 안드레이 벨로우소프 러시아 국방장관은 고위 대표단을 이끌고 평양을 방문해 양자 군사 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으며, 2027년부터 2031년까지의 새로운 협력 계획도 거론된 것으로 전해졌다.

북러 간 밀착 강화는 한국과 유럽연합의 강한 비판을 불러왔다. 양측 모두 병력과 무기를 원조와 맞바꾸는 이 같은 협력이 우크라이나 전쟁을 장기화시키고 북한의 군사력을 강화시키는 불안정 요인이라고 규탄해왔다. 이에 대해 북한 외무성은 러시아와의 협력이 정당한 '주권적 권리 행사'라며 이러한 비판을 일축했다.

이번 최선희 외무상의 방문은 지난 2년간 구축된 외교·안보 협력을 공고히 하는 데 초점을 맞출 것으로 보이나, 북한과 러시아 관영 매체는 아직 이번 회담의 구체적 의제에 대해서는 자세한 내용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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