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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 중남미 순방 시작…"글로벌 사우스 외교 확대의 핵심"

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을 시작으로 첫 중남미 순방에 나서며 글로벌 사우스와의 외교 강화를 다짐했고, 칠레·아르헨티나 방문을 통해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도 논의할 예정이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27일 오전 05:04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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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명 대통령이 브라질을 시작으로 첫 중남미 순방에 나서며 글로벌 사우스와의 외교 강화를 다짐했고, 칠레·아르헨티나 방문을 통해 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도 논의할 예정이다.

이재명 대통령이 일요일 브라질을 시작으로 첫 중남미 순방에 나서며, 급변하는 국제질서 속에서 이 지역이 한국 외교 지평을 넓히는 데 핵심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순방은 브라질에 이어 칠레와 아르헨티나로 이어진다.

이 대통령은 브라질리아 현지에서 화상으로 주재한 참모진 회의에서 국제질서가 빠르게 재편되는 시기에 외교 네트워크를 다변화하고 다층적으로 국가들과 협력하는 것이 국가의 안정적 발전에 필수적이라고 밝혔다. 그는 방대한 인구와 풍부한 자원을 보유한 중남미가 한국의 외교 지평을 넓히는 데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루이스 이나시우 룰라 다시우바 브라질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갖는다. 이는 두 정상의 다섯 번째 만남이자 두 번째 공식 양자 정상회담으로, 지난 2월 룰라 대통령의 국빈 방한 이후 이뤄지는 것이다. 두 정상은 지난 1년간 G7, G20 등 다자 회의에서도 여러 차례 마주친 바 있다. 브라질리아로 향하기 전 이 대통령은 브라질 엠브라에르로부터 도입한 C-390 수송기를 직접 살펴보며, 이번 도입이 양국 방산 협력의 시작점이라고 평가하고 향후 민간 항공기 공동 생산 가능성도 언급했다.

브라질, 칠레, 아르헨티나 3개국 순방에서는 경제·공급망 협력이 핵심 의제가 될 전망이다. 대통령실에 따르면 세 나라를 합치면 인구 약 2억8000만 명, 국내총생산(GDP) 약 3조7000억 달러 규모의 시장을 형성한다. 메르코수르 주요 회원국인 브라질, 아르헨티나와는 한-메르코수르 무역협정 협상 재개를 논의할 계획이며, 한국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체결국인 칠레와는 기존 협정의 현대화 방안을 논의한다.

이 지역의 풍부한 자원도 이번 순방의 무게를 더한다. 브라질은 세계 2위 희토류 매장량을 보유하고 커피·설탕·닭고기 최대 수출국이며, 칠레는 세계 최대 구리·리튬 매장량을, 아르헨티나는 세계 2위 셰일가스 매장량을 보유하고 있다. 정부는 이러한 자원이 기후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 속에서 공급망을 다변화하는 데 중요하다고 보고 있다.

이번 중남미 순방에 앞서 이 대통령은 미국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해 주요 인공지능(AI)·반도체 기업 경영진들을 만나고 이른바 '샌프란시스코 AI 선언'을 발표했다. 그는 이번 방문을 통해 한미 기업 간 약 9500억 달러 규모의 반도체 협력이 성사됐다고 밝히며, 이 선언이 AI 시대를 선도하겠다는 한국의 의지를 담은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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