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북한, 한·일 군사협력 '자멸행위' 규탄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군사·군수 협력 심화를 '자멸을 부르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에 맞서 핵무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관영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한국과 일본의 군사·군수 협력 심화를 '자멸을 부르는 어리석은 행위'라고 비난하며, 이에 맞서 핵무력을 계속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북한이 한국과 일본 사이에서 확대되는 군사 협력을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북한은 관영 매체를 통해 이를 '자멸을 부르는 어리석은 행위'로 규정했다. 이번 비난은 자국 앞마당에서 커지는 미국 주도의 방위 협력 체계에 대한 평양의 지속적인 적대감을 드러낸다.
비판은 북한 적대국가연구소 실장 강철수의 논평 형식으로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전해졌다. 강 실장은 도쿄와 서울의 안보 협력이 갈수록 노골적으로 변하고 있다며, 이것이 한반도 안정을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강 실장은 협력의 사례로 올해 초 한국 공군 편대가 일본 기지에서 급유한 사실, 지난달 실시된 합동 수색·구조 훈련, 양국 국방장관 회담 등을 열거했다. 그는 이러한 움직임이 군수 지원 협정 체결로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협정이 체결되면 양국 군은 유사시 탄약을 포함한 물자와 서비스를 서로 주고받을 수 있게 된다. 일본은 오랫동안 이 협정을 추진해 왔으나, 한국은 1910~45년 일본의 식민 지배에서 비롯된 국내 정서를 고려해 신중한 태도를 유지해 왔다.
평양은 올해 초 취임한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 정부가 군사력을 강화하고 지역 안보 역할을 넓히려 한다며 반복해서 비난해 왔다. 북한 매체들은 일본을 군사 대국으로 재무장하려는 '전범 국가'로 규정하고 있다.
강 실장은 일본과 한국, 미국의 협력을 북한을 겨냥한 '삼각 협력 체계' 구축의 일환으로 규정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이 예측 불가능한 안보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 핵무력 강화를 지속하는 것이 유일한 길이라는 평양의 확신을 재확인시켜 준다고 밝혔다.
이번 논평은 미국·한국·일본 외교 수장들의 3자 회담 직후 나온 것으로, 미·일 연합 훈련에 대한 북한의 앞선 비난과 궤를 같이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