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2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LG에너지솔루션, 테슬라 이어 혼다와도 각형 배터리 공급 계약 체결한 듯

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에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조 원대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약 43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계약에 이어 몇 달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대형 각형 배터리 수주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29일 오전 07:03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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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에너지솔루션이 혼다에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조 원대 계약을 따낸 것으로 알려졌다. 약 43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계약에 이어 몇 달 만에 성사된 두 번째 대형 각형 배터리 수주다.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배터리 사업을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키워가는 모습이다. 한국 배터리 전문매체 디일렉에 따르면, 이 회사는 혼다에 전기차용 각형 배터리를 공급하는 수조 원대 계약을 체결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는 지난 3월 확정된 약 43억 달러 규모의 테슬라 각형 배터리 계약 이후 몇 달 만에 나온 두 번째 대형 수주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양측 모두 아직 공식 확인은 하지 않았지만, 보도된 규모가 사실이라면 혼다향 계약이 테슬라향 계약보다 더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계약에서 주목할 점은 혼다가 LG에너지솔루션의 각형 전기차 배터리를 처음으로 주문하는 사례가 된다는 것이다. 이는 두 회사가 그동안 협력해온 파우치형 배터리와는 다른 폼팩터다.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는 지난 2023년 1월 미국 오하이오주에 합작법인 얼라이언스(L-H 배터리 컴퍼니)를 설립하고, 제퍼슨빌 인근에 연산 약 40GWh 규모의 파우치형 배터리 공장을 짓기 위해 초기 35억 달러를 투입하기로 했었다. 그러나 해당 프로젝트는 방향이 바뀌었다. 올해 이 공장은 혼다 전기차용이 아닌 에너지저장장치(ESS)용 리튬이온 셀 양산에 들어갔으며, LG에너지솔루션의 버텍(Vertech) 사업부를 통해 공급되고 있다. 혼다는 최근 이 공장 건물과 관련 자산을 약 29억 달러에 인수하기로 합의한 상태다.

이런 배경을 감안하면, 별도의 각형 배터리 공급 계약은 혼다가 오하이오 합작법인에만 의존하지 않고 배터리 조달 전략을 다변화하고 있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업계에서는 완성차 업체들이 화학 조성과 팩 설계가 계속 진화하는 상황에서 파우치형, 원통형, 각형 등 다양한 폼팩터를 한 협력사와 동시에 채택하려는 경향이 강해지고 있다고 보고 있다.

이번 혼다향 계약 보도는 지난 3월 확정된 테슬라향 계약에 이어 나왔다. 당시 계약에 따라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미시간주 랜싱 공장에서 생산한 리튬인산철(LFP) 각형 셀을 테슬라의 메가팩 에너지저장장치용으로 공급하며, 생산은 2027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약 6조 원 규모인 이 계약은 정적 에너지저장 시장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 반면, 혼다향 계약은 전기차용으로 알려져 있어 LG에너지솔루션이 같은 해에 서로 다른 두 각형 배터리 시장에서 발판을 마련한 셈이다.

각형 배터리는 그동안 CATL, BYD 등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주도해온 폼팩터로, 한국 업체들은 주로 파우치형과 원통형을 기반으로 글로벌 입지를 다져왔다. 짧은 기간에 대형 각형 배터리 계약을 연이어 따낸 것은 LG에너지솔루션이 각형 시장을 중국 경쟁사에 내주지 않고 모든 주요 폼팩터에서 경쟁하겠다는 전략적 의지를 보여주는 것으로 풀이된다.

디일렉의 보도는 아직 LG에너지솔루션과 혼다 양측으로부터 독립적으로 확인되지 않았으며, 구체적인 계약 규모와 이것이 테슬라 계약보다 크다는 주장은 업계 소식통에 근거한 것이다. 다만 디일렉은 한국 배터리 공급망 보도에서 정확도가 높은 매체로 평가받고 있으며, 이번 움직임은 두 회사가 걸어온 전략적 방향과도 부합한다는 평가다. LG에너지솔루션이나 혼다의 공식 확인 여부가 다음 관전 포인트가 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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