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한화에어로스페이스, 나토 앙카라 포럼서 유럽 재무장 참여 청사진 제시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앙카라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유럽과 함께, 유럽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공개하고, 유럽 내 자주포·미사일 수요 증가에 맞춰 동맹 공급망에 자리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19일 오전 09:47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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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앙카라 나토 방위산업 포럼에서 '유럽과 함께, 유럽을 위해' 현지화 전략을 공개하고, 유럽 내 자주포·미사일 수요 증가에 맞춰 동맹 공급망에 자리 잡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2026년 7월 8일 튀르키예 앙카라에서 열린 나토(NATO) 방위산업 포럼을 계기로 유럽의 급속한 재무장 흐름에 참여하겠다는 구상을 제시했다. 회사는 단순한 원거리 수출업체가 아니라 장기 파트너로서의 위치를 강조했다. 이번 포럼은 나토 정상회의 부대행사인 '앨라이스 인 앙카라'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열렸으며, 동맹국 정부와 조달 당국, 방산업계 지도자, 금융기관이 한자리에 모여 동맹의 생산 기반 재건 방안을 논의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신규 수주를 발표하는 대신, '유럽과 함께, 유럽을 위해(Built with Europe, for Europe)'라는 모델을 통해 유럽 재무장 국면에서 자사의 역할을 규정했다. 이 전략은 한국에서 완제품을 실어 보내는 방식에서 벗어나 현지 생산, 유럽 협력업체 참여, 기술 이전, 정비·유지 역량, 장기 산업 투자로 무게중심을 옮기는 것이다.

이러한 메시지는 이재명 대통령이 제안한 '한-나토 방위산업 파트너십 2.0' 구상과도 맞닿아 있다. 이 구상은 협력의 축을 단순 수출 계약에서 공동 연구, 공동 개발, 공동 생산으로 확대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한국이 나토의 방산 생태계 안에서 보다 공식적인 자리를 모색하는 가운데, 한화는 폴란드와 루마니아, 북유럽, 서유럽에 걸쳐 산업 거점을 구축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유럽법인의 야체크 치레크(Jacek Cyrek) 사장 겸 최고경영자는 패널 세션에서 생산 능력이 이제 전장 성능만큼 중요해졌다고 강조했다. 그는 억지력과 회복력이 이미 배치된 무기가 아니라, 압박 속에서도 장비를 생산·수리·개량·유지할 수 있는 능력과 신뢰할 수 있는 산업 관계에 달려 있다고 주장했다.

포럼 주최 측은 500억 달러가 넘는 산업 협약과 조달 계획이 논의됐다고 밝혔다. 이는 나토가 긴급 대체 구매에서 벗어나 보다 길고 지속적인 생산 주기로 전환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4년 넘게 이어진 우크라이나 고강도 전쟁 이후 탄약 생산량, 제조 역량, 납기 단축, 안정적인 다국적 공급망이 핵심 의제로 다뤄졌다.

폴란드는 이 전략이 가장 앞서 있는 사례다. 최대 672문의 K9 자주포를 포괄하는 기본 협정은 이미 신속 인도에서 현지 산업 참여로 무게가 옮겨가고 있으며, 초기 물량은 한국에서 생산하되 후속 작업은 유럽 공장과 정비 체계로 이전된다. 회사는 K239 천무 다연장로켓 등 다른 체계에도 같은 논리를 적용해 유럽 북부와 서부 전역으로 포병·미사일 협력망을 확장하고 있다.

서울 증시에 종목코드 012450으로 상장된 한화에어로스페이스에게 이번 앙카라 행보는 2022년 러시아 침공 이후의 수출 주도 급성장에서, 유럽 방산 기반에 뿌리내린 심층적 현지 존재로 전환하는 전략적 이정표를 보여준다. 나토 회원국 전반에서 자사 체계에 대한 수요가 계속 늘고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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