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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 고마진 바이오시밀러 힘입어 2025년 이익 두 배 이상 껑충

셀트리온의 2025년 영업이익이 137.5% 급증한 1조17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매출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며 2026년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19일 오전 09:47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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셀트리온의 2025년 영업이익이 137.5% 급증한 1조1700억원으로 사상 처음 1조원을 넘어섰고, 매출도 처음으로 4조원을 돌파했다. 회사는 수익성 중심으로 전략을 전환하며 2026년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셀트리온이 2025년 창사 이래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새로 출시한 고마진 바이오시밀러가 잇따라 성과를 내고 합병 관련 비용 부담이 걷히면서 수익 구조가 크게 개선됐다. 인천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137.5% 증가한 사상 최대 1조1700억원(약 8억8000만 달러)을 기록해 처음으로 1조원을 넘겼다고 밝혔다.

매출은 17% 늘어난 4조1600억원으로 역대 최고치를 경신했으며, 연간 매출이 4조원을 넘어선 것도 처음이다. 영업이익률은 14.3%포인트 오른 28.1%로 뛰어, 수익성 높은 제품 중심으로의 전환이 뚜렷해졌다. 4분기만 놓고 보면 영업이익이 142% 늘어난 4752억원, 매출은 25.1% 증가한 1조3300억원으로 자체 전망치를 웃돌았다.

회사는 2023년 셀트리온헬스케어와의 합병 이후 이익의 질이 개선되고 신제품 비중이 커진 점을 실적 호조의 배경으로 꼽았다. 글로벌 바이오시밀러 매출은 24% 증가한 3조8600억원을 기록했으며, 최근 출시된 제품이 전체의 54%를 차지했다. 하반기에 선보인 5개 제품은 미국 처방 등재와 유럽 입찰에 힘입어 합산 매출 3000억원을 넘어섰다.

기존 제품들도 견고한 입지를 지켰다. 자가면역질환 치료제 램시마는 유럽에서 59%, 미국에서 30%의 점유율을 확보했고, 유방암 치료제 허쥬마는 일본 시장의 75%를 점유했다. 신규 자가면역 치료제 유플라이마는 미국에서 44% 성장했고, 항암제 베그젤마는 유통망 확대에 힘입어 약 67% 늘었다.

합병에 따른 비용 부담이 줄면서 수익성도 개선됐다. 셀트리온의 매출원가율은 4분기 35.8%로, 2023년 합병 직후의 약 63%에서 크게 낮아졌다. 고비용 재고 소진, 개발비 상각 완료, 생산 수율 향상 등이 반영된 결과다.

셀트리온은 2026년 매출 목표를 5조3000억원으로 제시하고, 고마진 사업에 집중하면서 수익성이 낮은 제품 비중은 줄이는 '선택과 집중' 전략을 예고했다. 올해 신제품 비중은 약 70%에 달할 전망이다. 회사는 미국 뉴저지주 브랜치버그의 일라이릴리 공장을 인수해 미국 생산 기반도 확대했으며, 2029년까지 릴리에 약 6787억원 규모의 제품을 공급하기로 하면서 위탁생산 사업의 토대를 마련했다.

장기적으로 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제품군을 현재 11개에서 2038년까지 41개로 늘리는 한편 항체약물접합체(ADC), 다중항체, 비만 치료제 등 신약 파이프라인을 확대할 계획이다. 발표 당일 셀트리온 주가는 0.7% 오른 21만6000원에 거래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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