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자사주 5000주 추가 매입…3년 만의 결단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량을 1만5000주로 늘렸다.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의 추가 매수로, 자회사 대표 등 그룹 임원 56명도 함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지난달 24일 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 매수해 보유량을 1만5000주로 늘렸다.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의 추가 매수로, 자회사 대표 등 그룹 임원 56명도 함께 자사주 매입에 나섰다.
우리금융그룹은 2일 임종룡 회장이 지난달 24일 우리금융지주 주식 5000주를 장내에서 매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입으로 임 회장의 보유 주식은 기존 1만주에서 1만5000주로 늘었다. 2023년 9월 이후 약 3년 만의 추가 매수로, 기업가치 제고와 책임경영 의지를 다시 한번 시장에 알린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매입은 약 4개월에 걸친 동양생명의 완전자회사 전환 절차를 마무리하고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통합을 공식화한 시점에 이뤄졌다. 임 회장은 취임 6개월차였던 2023년 9월에도 우리금융 주가가 약세를 보이자 1만주를 사들인 바 있다. 당시 주가는 1만2000원 수준이었다.
전날 종가(3만4550원) 기준으로 계산하면 임 회장의 보유 주식 가치는 약 5억1825만원 규모다. 우리금융 주가는 지난해 11월부터 상승세를 나타냈으며, 이후 5개월 만에 25% 가까이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회사 측은 이 같은 흐름이 기업가치 제고 프로그램과 은행·비은행 부문의 성장 성과가 맞물린 결과라고 설명했다.
이번 매입에는 임 회장뿐 아니라 16개 자회사 대표와 지주·은행 등 주요 임원까지 총 56명이 동참했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회장을 비롯한 그룹 전(全) 경영진이 함께 자사주를 매입한 것을 두고 책임경영 실천에 대한 확고한 의지 표현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성장 모멘텀을 바탕으로 시장과의 약속인 밸류업 계획을 성실히 이행해 저평가를 해소하겠다고 덧붙이며 주주환원에 대한 기대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런 행보는 우리금융의 실적 개선세와 무관하지 않다는 평가다. 우리금융은 올해 2분기 순이익 1조원대를 기록하며 뚜렷한 실적 턴어라운드를 이뤄냈다. 은행은 상반기 중 생산적 금융 연간 대출 목표의 91%를 조기 집행했고, 비은행 부문은 지난 5월 증권사 유상증자를 마무리한 데 이어 8월에는 생명보험사 통합을 본격 착수했다.
한편 임 회장은 이달 중 유럽지역 투자자를 대상으로 투자설명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6월 아시아지역 투자설명회에서 해외 투자자들의 관심을 확인한 데 따른 후속 행보로, 그룹의 이익 창출력과 향후 경영 방향을 설명할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