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KB국민은행 36억 대출 사기 금융사고 공시…신한·우리·기업은행도 사고액 눈덩이

KB국민은행이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35억7790만원 규모의 대출 사기 금융사고를 공시한 가운데, 같은 날 신한·우리·IBK기업은행도 기존 사고 금액을 일제히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업데이트: 2026년 8월 13일 오후 11:03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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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국민은행이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가 공모한 것으로 추정되는 35억7790만원 규모의 대출 사기 금융사고를 공시한 가운데, 같은 날 신한·우리·IBK기업은행도 기존 사고 금액을 일제히 큰 폭으로 상향 조정했다.

KB금융그룹 계열 KB국민은행이 지난 12일 외부인의 사기로 발생한 35억7790만원 규모의 금융사고를 공시했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3년 9월부터 2024년 12월까지로, 영업점이 올린 주요 정보사항 보고를 통해 뒤늦게 확인됐다. 아직 손실 예상 금액은 확정되지 않았다.

KB국민은행은 시행사와 허위 분양자 등이 공모해 은행을 상대로 대출 사기를 벌인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수사기관이 관련자들을 대상으로 수사를 진행 중이며, 이번 사안은 별도의 형사 사건으로도 다뤄지고 있다.

공교롭게도 같은 날 신한은행도 자체 금융사고 금액을 173억4355만원으로 대폭 상향 공시했다. 신한은행의 사고 금액은 지난해 12월 최초 공시 당시 29억6440만원이었다가 올해 6월 69억6890만원으로 늘어난 데 이어 이번에 다시 확대된 것이다. 신한은행은 경찰 수사에 협조하는 한편 담보물 매각과 채권보전 조치 등을 통해 대출금 회수에 나서고 있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 역시 기존 40억800만원이던 사고 금액을 98억7100만원으로 올려 공시했다. 사고 발생 기간도 '2024년 8월 19일부터 30일까지'에서 '2024년 8월 19일부터 2025년 4월 15일까지'로 크게 늘어났다. 우리은행은 부동산 관련 외부인이 허위 서류를 제출하는 방식으로 대출 사기를 벌인 혐의를 조사하는 과정에서 동일한 수법의 추가 사례가 확인됐다고 밝혔다.

IBK기업은행도 사고 금액을 기존 47억8500만원에서 182억2100만원으로 늘렸다. 사고 발생 기간은 '2024년 5월 3일부터 같은 해 12월 16일까지'에서 '2024년 5월 3일부터 2025년 10월 24일까지'로 정정됐다. 기업은행은 현재 수사기관의 수사가 진행 중이며, 향후 외부인의 위법 행위가 확인되면 형사고소 등 필요한 법적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공시를 기준으로 KB국민·신한·우리·IBK기업은행 네 곳의 금융사고 금액을 합하면 약 490억원에 달한다. 신한·우리·기업은행 모두 조사 과정에서 추가 사고가 확인되면서 기존 공시 금액을 큰 폭으로 상향한 것이어서, 은행권의 대출 심사와 내부통제 체계를 다시 점검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다만 현재 공시된 금액이 곧바로 은행의 최종 손실액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실제 손실 규모는 수사 결과와 담보 회수 등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분석도 뒤따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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