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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사기단지 연루 한국인 73명 송환…국내서 수사 받는다

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73명이 국내로 송환돼 수사를 받게 됐다. 동남아 사기 조직에 얽힌 한국인에 대한 단속이 확대되는 흐름의 일환이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19일 오전 09:47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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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73명이 국내로 송환돼 수사를 받게 됐다. 동남아 사기 조직에 얽힌 한국인에 대한 단속이 확대되는 흐름의 일환이다.

캄보디아에서 온라인 사기 조직에 가담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73명이 지난 금요일 국내로 송환돼 정식 수사를 받게 됐다. 당국은 이들이 한국인 800여 명을 상대로 약 3300만 달러를 가로챈 것으로 의심하고 있다.

이번 송환은 캄보디아 전역에서 운영되는 이른바 '사기 단지'에 대한 단속이 확대되는 가운데 나온 최신 조치다. 수사 당국에 따르면 사기 관련 혐의로 억류된 한국인은 약 260명에 이르며, 캄보디아 경찰은 약 60명의 피의자가 송환을 기다리며 구금돼 있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해 10월에도 유사한 혐의를 받는 한국인 64명이 국내로 송환된 바 있다.

단속은 캄보디아 당국이 강제노동 기반 사기 단지를 운영한 혐의로 지목한 중국인 사업가 천즈(Chen Zhi)의 체포·송환 이후 한층 강화됐다. 천즈는 캄보디아 조직과 연계된 전신금융사기 공모 및 자금세탁 공모 혐의로 미국 법원에 기소됐다. 그의 구금은 최근 몇 주간 사기 단지 종사 의심자들의 대규모 이탈을 촉발한 것으로 전해졌다.

인권단체들은 상황이 단순하지 않다고 경고한다. 국제앰네스티는 대규모 석방 영상에 등장하는 상당수가 인신매매 피해자일 수 있으며, 탈출한 이들도 적절한 지원 없이는 다시 인신매매의 위험에 놓일 수 있다고 지적했다. 이 단체는 단지 배후의 범죄 조직을 노예노동·강제노동·고문 혐의로 비판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들 단지는 외딴 시골 지역의 카지노를 중심으로 조성되며, 전 세계에서 때로는 속임수로 모집된 인력에 크게 의존한다. 사기는 대개 문자메시지를 통해 이뤄지며 가짜 투자, 가상자산 사기, 조작된 연애 관계 등을 미끼로 삼는다. 이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수십억 달러 규모의 수익을 내는 것으로 추정된다.

한국에서는 사기 센터에서 강제로 일하다 숨진 것으로 알려진 한국인 대학생 사망 사건이 지난해 8월 알려지면서 이 문제가 전국적 공분으로 번졌다. 이후 서울과 프놈펜은 협력을 약속했고, 훈 마넷 캄보디아 총리는 양국이 온라인 사기 대응 공조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캄보디아는 지난해 7월 사기 대응 태스크포스를 설치했으며, 양국 정부는 수사를 계속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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