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현 외교장관, 중동 재외국민 보호 늑장 대응에 여야 협공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중동 사태 당시 재외국민 보호가 너무 느렸다고 질타했다. 특히 특별여행경보 발령이 늦었고 역내 공관 상당수에 대사가 공석이었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이 조현 외교부 장관을 향해 중동 사태 당시 재외국민 보호가 너무 느렸다고 질타했다. 특히 특별여행경보 발령이 늦었고 역내 공관 상당수에 대사가 공석이었다는 점이 도마에 올랐다.
조현 외교부 장관이 국회 긴급 현안질의에서 여야 의원들의 협공을 받았다. 중동 지역 위기가 고조되는 상황에서 정부가 재외국민 보호에 너무 느리게 대응했다는 비판이 여야를 가리지 않고 쏟아졌다.
비판의 핵심은 대응 시점이었다. 의원들에 따르면 해당 지역에 대한 특별여행경보는 공습이 시작되고 며칠이 지나서야 발령됐다. 이 때문에 재외국민과 여행객들은 사태 초기 가장 위험한 시간대에 명확한 안내를 받지 못했다는 지적이다.
역내 외교 공백도 도마에 올랐다. 의원들은 중동 지역 19개 재외공관 중 약 30%가 대사 없이 운영되고 있었다고 지적하며, 이것이 정부의 국민 소통 능력과 현장 긴급 지원 조율 역량을 약화시켰다고 비판했다.
의원들은 대사 공석으로 인해 신속하고 신뢰할 수 있는 소통이 안전과 직결되는 순간에 재외국민과 여행객들이 정보와 지원 창구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했다고 주장했다. 여야 양측 모두 장관에게 지도부 공백을 어떻게 메우고 위기 대응 체계를 어떻게 가속화할 것인지 추궁했다.
이번 질의는 해외에 체류하는 자국민, 특히 중동 전역에 퍼져 있는 수만 명의 근로자와 출장자, 거주자의 안전에 대한 한국 사회의 우려가 커지고 있음을 반영한다. 한국 기업과 국민의 활동 반경이 넓은 지역에서 불안정이 확산되면서 재외국민 보호는 점점 더 민감한 정치 현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여야 의원들의 질문에 직면한 조 장관은 조기경보 체계 강화, 여행경보 신속 발령, 그리고 다음 위기 이전에 재외공관 인력 확충 방안을 설명하라는 압박을 받았다. 여야가 함께 나선 이번 질책은 외교부에 대한 압박이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임을 시사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