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은행 3년 반 만의 첫 금리 인상에 원화 강세
한국은행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2.75%로 인상하자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 인상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은행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25bp 올려 2.75%로 인상하자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소폭 상승했다. 이번 인상은 좀처럼 잡히지 않는 물가를 억제하기 위한 조치다.
한국은행이 3년 반 만에 처음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하면서 목요일 원화가 미국 달러 대비 강세를 보였다. 한은은 지속되는 물가 압력에 대응하기 위해 기준금리를 25bp 올려 2.75%로 조정했다. 원·달러 환율은 아시아 거래에서 소폭의 초반 상승분을 반납하며 1,484.68원 부근으로 내렸다.
중앙은행은 약세를 보이는 원화를 안정시키고 물가를 목표 수준으로 되돌리기 위해 추가 긴축 가능성을 열어뒀다. 신현송 총재는 물가가 안정될 때까지 대응하겠다고 밝히며, 국민소득 증가세가 이어질 경우 수요 측 압력이 더 강한 인플레이션으로 번질 수 있어 면밀한 점검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시장은 이번 결정을 대체로 예상하고 있었다. 원화는 2주 넘게 달러 대비 강세를 이어왔으며, 투자자들이 인상을 선반영하면서 광범위한 변동성 속에서도 통화를 지지했다.
달러 약세도 원화 강세에 힘을 보탰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DXY)는 이틀간의 급락 이후 100.50 부근에서 소폭 상승세를 보였다. 이는 미국의 소매·도매 물가 지표가 예상보다 둔화된 데 따른 것이다.
미국 물가 둔화는 투자자들이 연방준비제도(Fed)의 정책 경로를 재검토하게 만들었다. CME 페드워치 툴에 따르면 7월 회의에서 연준이 금리를 인상할 확률은 일주일 전 약 31%에서 10.2% 수준으로 크게 낮아졌다.
한국은행이 추가 긴축 여지를 남겨둔 만큼 단기적으로 원화가 지지를 받을 것으로 분석가들은 전망한다. 다만 당국이 통화 안정과 국내 성장 위험 사이에서 균형을 잡는 가운데 환율은 여전히 견조하게 유지될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