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 7월 수출 986억 달러…역대 두 번째로 높은 기록
한국의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62.8% 증가한 98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세웠다.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무역흑자도 두 달째 30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한국의 7월 수출이 전년 대비 62.8% 증가한 98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해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실적을 세웠다. 반도체 수출은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무역흑자도 두 달째 300억 달러대를 유지했다.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한국의 7월 수출액이 전년 동월 대비 62.8% 증가한 988억 9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역대 두 번째로 높은 월간 수출 실적을 세웠다. 이는 지난 6월 처음으로 월 수출 1000억 달러를 넘어서며 세운 사상 최고치인 1022억 5000만 달러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번 실적을 이끈 것은 반도체였다. 반도체 수출은 전년 대비 178.8% 급증한 410억 1000만 달러를 기록하며 두 달 연속 400억 달러를 넘어섰다. 메모리 반도체 가격 상승과 전 세계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가 주요 요인으로 꼽힌다. 기업용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수요 증가에 힘입어 컴퓨터 수출도 404% 급증한 47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다른 품목들도 고르게 성장세를 보였다. 하이브리드차 등 친환경차 판매 호조에 힘입어 자동차 수출은 7% 늘어난 62억 4000만 달러를 기록했고, LNG운반선과 탱커 인도 증가로 선박 수출은 46.9% 증가한 32억 9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프리미엄 스마트폰 판매 호조로 무선통신기기 수출은 51% 늘었으며, 미국 데이터센터 건설 관련 수요에 힘입어 철강 수출도 4.4% 증가했다. 바이오헬스와 화장품 수출은 각각 15억 7000만 달러, 13억 5000만 달러로 역대 7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9대 주요 시장 중 8곳에서 수출이 증가했다. 대중국 수출은 96.2% 급증한 216억 8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200억 달러를 넘어섰고, 대미 수출은 68.7% 늘어난 174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아세안(ASEAN) 수출은 사상 최대인 188억 달러, 유럽연합(EU) 수출도 사상 최대인 9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같은 기간 수입은 26.5% 증가한 685억 6000만 달러였다. 국제 유가 상승과 수입량 증가로 원유 수입액이 54.2% 늘어난 것이 주요 요인이다. 이에 따라 7월 무역흑자는 303억 2000만 달러로 두 달 연속 300억 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1~7월 누적 무역흑자는 1680억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341억 달러 늘었다.
김정관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반도체 수출 호조가 이어지는 가운데 반도체 외 품목의 수출도 함께 늘며 수출 경쟁력이 전반적으로 개선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관세 및 비관세 장벽 등 국제 통상 환경 변화에 기업들이 신속히 대응할 수 있도록 정부가 가용한 정책 수단을 총동원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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