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AI 데이터센터 사업 확장 가속…동남아 진출도 추진
SK텔레콤이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1기가와트급으로 확장하고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등 종합 AIDC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이 울산 AI 데이터센터를 1기가와트급으로 확장하고 베트남 진출을 추진하는 등 종합 AIDC 사업자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SK텔레콤이 국내외 인공지능 데이터센터(AIDC) 사업을 대폭 확장하는 청사진을 공개하며, 설계부터 구축, 운영까지 아우르는 종합 AIDC 사업자로 거듭나겠다는 목표를 밝혔다. 신임 정재헌 대표는 SK AI 서밋 2025 기조연설에서 이 같은 전략을 발표하며, 이를 회사의 AI 중심 사업 전환의 핵심 축으로 제시했다. 이번 전략의 중심에는 울산 AI 데이터센터의 대규모 증설이 있다. SK텔레콤은 전용 에너지 솔루션을 기반으로 울산 데이터센터를 1기가와트급 규모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회사는 이 모델을 다른 거점에도 적용해 해외 자본을 국내 AI 인프라로 끌어들이고, 한국을 아시아의 대표 AI 허브로 육성하겠다는 구상이다. 지난 10월 SK그룹은 가산, 울산에 이어 국내 서남권에 새 AIDC를 건립하는 내용의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정 대표는 울산 프로젝트 이후 글로벌 파트너들이 SK텔레콤의 데이터센터 역량을 주목하기 시작했다며, 회사가 한국을 아시아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기 위한 "기반을 다지고 있다"고 말했다. SK텔레콤은 또한 처음으로 AIDC 모델을 해외로 수출해, 베트남을 시작으로 SK이노베이션과 협력해 냉열을 활용한 냉각 방식의 LNG 기반 데이터센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SK텔레콤은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장기 연구개발 협력을 맺고 자사의 인프라 노하우와 AWS의 클라우드 기술을 결합하기로 했다. 아울러 엔비디아, 정부기관, 학계와 함께 AI-RAN 기술을 시연하는 협력도 추진하며, SK하이닉스의 AI 전환을 지원할 제조업 특화 AI 클라우드 구축을 위해 엔비디아 RTX PRO 6000 블랙웰 GPU 2000개 이상을 도입할 계획이다. 종합 AIDC 사업자로 거듭나기 위해 SK텔레콤은 설계·구축·운영 역량을 자체적으로 내재화하고, 냉각·전력·보안을 관리하는 아웃랙 솔루션, 서버 간 연결을 최적화하는 클러스터링 솔루션, 서버 효율을 높이는 인랙 솔루션, 전력 및 열 관리를 담당하는 에너지 솔루션 등 4대 핵심 기술을 결합한 솔루션 패키지를 상품화한다는 방침이다. 이번 확장 전략은 SK텔레콤의 AI 사업이 빠르게 성장하는 가운데 나왔다. 회사에 따르면 3분기 AI 사업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35.7% 증가했으며, AIDC 사업 부문은 판교 데이터센터 인수와 GPU 임대 지원 프로그램에 힘입어 1498억원(약 1억470만 달러)의 매출을 기록했다. SK텔레콤은 그동안 분산돼 있던 AI 사업 조직을 새로운 AI CIC(사내독립기업) 체제로 통합하기도 했으며, 이를 통해 AI 인프라를 미래 성장의 핵심 축으로 삼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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