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텔레콤, 15GW 규모 AI 데이터센터 구축 나선다…아시아 AI 허브 도약 목표
SK텔레콤이 국내에 최대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SK그룹의 반도체·에너지·데이터센터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을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이 국내에 최대 15기가와트(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하며, SK그룹의 반도체·에너지·데이터센터 역량을 총동원해 한국을 아시아의 AI 인프라 허브로 만들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SK텔레콤이 서울에서 개최한 발표를 통해 국내에 최대 15GW 규모의 AI 데이터센터 네트워크를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전 세계적으로 AI 모델 학습과 추론 수요가 급증하는 가운데, 국내 AI 컴퓨팅 인프라를 선제적으로 확보해 한국을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거점으로 키우겠다는 전략이다.
이번 계획의 중심에는 현재 건설 중인 울산 AI 데이터센터가 있다. SK텔레콤은 이를 경상권 일대에 2GW 이상 규모의 클러스터로 확장하고, 전라권에 1GW 규모의 시설을 추가로 조성할 방침이다. 이를 통해 2029년부터 단계적으로 가동을 시작해 국내 용량을 5GW까지 끌어올린 뒤, 궁극적으로 15GW 목표를 향해 나아간다는 구상이다.
SK텔레콤은 SK그룹 내 반도체, 에너지, 데이터센터 운영 역량을 하나로 묶는 'AI 인프라 아키텍트' 역할을 맡아 프로젝트를 총괄한다는 계획이다. 1GW급 AI 데이터센터를 짓는 데는 약 70조원이 필요할 것으로 예상되며, 자체 투자와 전략적 파트너 투자, 장기 고객 계약, 프로젝트 파이낸싱 등을 통해 재원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SK텔레콤은 글로벌 컨설팅사 맥킨지의 전망을 인용해, 전 세계 데이터센터 수요가 연 19~22%씩 증가하는 반면 공급은 이를 따라가지 못해 2030년까지 미국에서만 약 15GW의 부족분이 발생할 것으로 내다봤다. 회사는 고대역폭메모리(HBM) 경쟁력, 원전과 LNG 기반의 안정적 전력 공급, 반도체 팹 운영을 통해 축적한 기가와트급 인프라 운영 노하우 등을 한국의 강점으로 꼽으며, 이 같은 공급 부족이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의 한국 투자 유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한국 정부가 미국, 중국과 함께 세계 3대 AI 강국을 목표로 내세운 'AI 3강(AI G3)' 전략, 그리고 지역 균형 발전 과제와도 맞닿아 있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을 1968년 경부고속도로, 1998년 초고속인터넷 구축에 이은 한국의 '세 번째 국가 인프라 혁신'으로 규정했다.
정재헌 SK텔레콤 대표이사는 "이번 프로젝트는 글로벌 AI 생태계가 필요로 할 컴퓨팅 인프라를 미리 준비하는 것"이라며 정부, 산업계와 협력해 한국을 아시아의 핵심 AI 인프라 허브로 키우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SK텔레콤은 이미 엔비디아, AWS 등과 AI 인프라 협력을 확대해 왔으며, 2027년부터는 차세대 데이터센터인 'AI 팩토리' 가동을 시작해 이를 기가와트급으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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