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SK하이닉스, 사상 최대 실적에도 주가는 급락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와 키오시아 지분 효과에 힘입어 2분기 60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장기 공급계약에 대한 우려로 목표주가가 하향되며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31일 오전 05:04 GMT-3
공유fin
Koreabw AI

SK하이닉스가 AI 메모리 수요와 키오시아 지분 효과에 힘입어 2분기 60조5000억원의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지만, 장기 공급계약에 대한 우려로 목표주가가 하향되며 주가는 계속 하락했다.

세계 2위 메모리 반도체 기업 SK하이닉스가 2분기 영업이익 60조5000억원(약 412억달러), 영업이익률 약 76%를 기록하며 사상 최대 실적을 발표했다. AI 서버용 메모리 수요 급증과 일본 키오시아 지분 관련 이익이 실적을 끌어올렸지만, 정작 주가는 한국거래소에서 계속 미끄러졌다. 6월 말 기록한 사상 최고치 이후 한 달여 만에 시가총액이 절반 넘게 줄어드는 급락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번 실적은 5개 분기 연속 사상 최대 이익 기록으로, AI 붐이 고대역폭 메모리(HBM) 등 AI 관련 반도체 수요 구조를 근본적으로 바꿔놓았음을 보여준다. SK하이닉스는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AI 인프라 투자가 지속되면서 추가 주문이 계속 들어오고 있으며, 이러한 메모리 수요 강세가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투자자들의 반응은 기대보다 신중했다. 사상 최대 이익을 냈음에도 시장 예상치에는 못 미쳤고, 이에 여러 증권사가 목표주가를 낮췄다. NH투자증권과 신한투자증권 등은 SK하이닉스가 향후 안정적인 수익을 보장할 만큼 충분한 장기 공급계약(LTA)을 확보했는지에 대한 의구심을 이유로 목표주가를 하향 조정했다.

NH투자증권 류영호 연구원은 장기공급계약에 대한 시장의 의구심이 여전하다며 투자자 신뢰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밝히며 목표주가를 낮췄다. 신한투자증권 김형태 연구원 역시 반도체 가격 전망을 보수적으로 반영해 2026년과 2027년 영업이익 추정치를 하향하고 목표주가를 내렸다.

모든 증권사가 비관적인 것은 아니다. 한국투자증권 등 일부 증권사는 시장 예상치를 밑돈 원인이 수요 둔화가 아니라 일부 출하 지연에 있으며, 이는 오히려 3분기 실적 개선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하며 목표주가를 상향했다.

주가 급락은 최근 출시된 SK하이닉스·삼성전자 개별 종목 레버리지 상장지수펀드(ETF)로 인해 더욱 증폭됐다는 지적도 나온다. 비판론자들은 이러한 상품이 투기적 거래를 부추기고 시장 변동성을 키웠다고 지적한다. 여기에 최근 상장한 중국 CXMT 등 중국 메모리 업체들의 부상에 대한 우려까지 겹치면서 한국 반도체 업계를 둘러싼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다.

관련 기업

관련 지역

KRJP
태그SK Hynixmemory chipsAI demandKioxiarecord earningsstock declinelong-term supply agreementsSeoul bourseDRAMsemiconductors

관련 보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