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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 KB국민은행 특별세무조사 착수

국세청이 탈세 의혹과 관련해 KB국민은행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관들이 서울 본점에서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업데이트: 2026년 8월 13일 오후 09:04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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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세청이 탈세 의혹과 관련해 KB국민은행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착수했으며, 조사관들이 서울 본점에서 회계 자료를 확보했다.

국세청이 탈세 혐의를 포착하고 KB국민은행에 대한 특별세무조사에 들어갔다. 국내 대형 시중은행을 대상으로 한 이례적인 비정기 조사여서 금융권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 소속 조사관들은 지난 목요일 서울 영등포구에 위치한 KB국민은행 본점을 찾아 회계 장부 등 조사에 필요한 자료를 확보했다. 이번 조사가 예비 검토 단계를 넘어 본격적인 실사 단계에 진입했음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조사4국은 정기 세무조사가 아닌 고의적 탈세 등이 의심되는 사안을 전담하는 부서로, 재계에서는 '기업의 저승사자'로 불린다. 일반 조사팀이 아닌 조사4국이 투입됐다는 점에서 이번 사안의 무게감을 짐작할 수 있다.

국세청은 이번 조사의 구체적인 배경은 공개하지 않았으며, "개별 납세자에 대한 세무조사 관련 사항은 확인해 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KB국민은행 역시 조사 범위에 대해 별도의 공식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다.

국세청에 따르면 이번 조사는 연말까지 이어질 것으로 예상돼, 조사관들이 은행의 재무 자료를 수개월에 걸쳐 들여다볼 것으로 보인다. 조사 기간이 길게 잡힌 만큼 단순한 사안이 아니라 거래 전반에 대한 정밀 검토가 이뤄질 가능성이 제기된다.

KB국민은행은 국내 대형 금융지주사인 KB금융그룹의 핵심 은행 계열사다. 주요 시중은행에 대한 특별세무조사는 흔치 않은 일로, 결과가 발표되기 전이라도 금융시스템 핵심 기관이라는 위상 때문에 평판과 규제 측면에서 파장이 예상된다.

이번 조사는 최근 이어진 국세청의 강도 높은 세무 집행 흐름과 맥을 같이한다. 앞서 관세청과의 공조를 통한 체납자 합동 단속, 유명 배우에 대한 세무조사 등이 있었으며, 국세청이 법인과 개인을 가리지 않고 세무 신고 전반에 대한 감시를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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