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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 중국 제조사 물류 수주 잇달아 성사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주요 제조사들과 잇달아 물류 운송 계약을 맺으며 비계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와 글로벌 해상운송 계약도 체결했다.

업데이트: 2026년 8월 04일 오전 09:03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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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주요 제조사들과 잇달아 물류 운송 계약을 맺으며 비계열 매출 확대에 속도를 내고 있다. 최근에는 중국 배터리 업체와 글로벌 해상운송 계약도 체결했다.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주요 제조사들을 대상으로 물류 운송 계약을 잇달아 따내며 비계열 고객 확대에 힘을 쏟고 있다. 계열사 물량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글로벌 물류 시장에서 독자적인 경쟁력을 다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현대글로비스는 27일 최근 중국 주요 배터리 업체와 글로벌 해상운송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 계약에 따라 중국 남부 지역에서 생산된 전기차 배터리를 완성차 공장이 위치한 헝가리, 스페인, 이탈리아 등 유럽 주요국으로 운송하게 된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주요 전기차 업체들의 동유럽 공장으로 향하는 반조립(KD) 자동차 부품과 프레스 설비 운송 계약도 수주한 바 있다. 올해 상반기부터는 중국 동부 지역에서 조달한 부품과 설비를 해상으로 슬로베니아, 크로아티아까지 운송한 뒤 육상 트럭으로 현지 공장까지 옮기는 '엔드투엔드' 통합 물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중앙아시아 시장 공략도 활발하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에서 생산된 완성차를 인수해 창고에서 품질 검사를 진행한 뒤 이를 분해·포장해 컨테이너에 실어 중국횡단철도(TCR)를 통해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으로 운송하는 차량 분해·포장 사업도 수행 중이다.

해상 운송 비계열 물량도 크게 늘었다. 현대글로비스가 운영하는 자동차운반선(PCTC)을 통해 운송된 중국산 완성차 물량은 2023년 약 26만대에서 2025년 약 51만대로 3년간 약 93% 증가했다. 중국이 세계 최대 자동차 수출국으로 부상하면서 현지 완성차 업체들의 해상 운송 수요를 적극적으로 확보한 결과다.

현대글로비스는 대규모 선단 운영 역량과 컨테이너 포워딩 시스템을 기반으로 사업 영역을 넓히고 있다. 지난 3월에는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 '월드 브레이크벌크 엑스포 2026'에 참가해 120척 이상의 선단을 앞세운 해상 운송 역량을 알렸으며, 건설기계와 상용차 등 대형 화물(High&Heavy) 운송을 전담하는 조직도 신설해 관련 사업 역량을 강화했다.

이번 수주들은 현대글로비스가 추진하는 중장기 성장 전략의 핵심 축으로 꼽힌다. 회사는 비계열 고객을 꾸준히 늘려 2030년까지 매출 40조원을 달성하겠다는 목표를 세운 상태다. 현대글로비스 관계자는 "전 세계 모빌리티 관련 기업들과의 물류 파트너십을 계속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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