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마린엔진, 대한조선과 405억원 규모 선박엔진 공급계약 체결
HD현대마린엔진이 대한조선과 약 405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조선업 공급망 내 핵심 협력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HD현대마린엔진이 대한조선과 약 405억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하며 국내 조선업 공급망 내 핵심 협력사로서의 입지를 다시 한번 확인했다.
HD현대마린엔진이 대한조선을 상대로 약 404억8000만원 규모의 선박엔진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공시했다. 이번 계약 규모는 회사의 최근 연간 연결기준 매출액의 약 10.1%에 해당하는 수준으로, 회사의 단기 실적에도 상당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계약 조건에 따르면 HD현대마린엔진은 2026년 8월부터 2029년 6월까지 국내 선박용 엔진을 순차적으로 납품하게 된다. 대금은 선수금, 중도금, 잔금 형태로 나뉘어 엔진 납품 진행 상황에 맞춰 단계적으로 지급되는 구조로, 국내 대형 조선기자재 공급계약에서 흔히 사용되는 방식이다.
이번 계약은 HD현대마린엔진이 국내 대형 선박엔진 공급 분야에서 손꼽히는 업체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주는 사례로, 국내 조선 산업 공급망 전반에 직접적으로 기여하는 계약이다. 이 같은 다년간의 공급계약은 통상 제조업체에 안정적인 수년치 매출 흐름을 제공해, 조선·선박기자재 업종 특유의 경기 변동성을 완화하는 데 도움을 준다.
다만 HD현대마린엔진 측은 계약의 최종 금액과 일정이 대한조선의 건조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으며, 원화 표시 계약인 만큼 환율 변동에 따라서도 값이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이는 수년에 걸쳐 진행되는 대형 산업 계약에서 일반적으로 나타나는 특징이다.
이번 계약은 최근 HD현대의 선박엔진 사업이 잇따라 수주를 이어가고 있는 흐름과 궤를 같이한다. LNG운반선, 컨테이너선 등 고효율 추진체계를 요구하는 선종을 중심으로 전 세계 신조선 수요가 견조하게 유지되면서 국내 엔진 제조사들의 수주 실적도 함께 개선되고 있다는 평가다. 중견 조선사인 대한조선 역시 늘어난 수주잔고 속에서 납기를 맞추기 위해 검증된 국내 엔진 제조사에 의존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거래소에 종목코드 071970으로 상장된 HD현대마린엔진에게 이번 계약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수주 소식 중 하나로, 시장에서는 이를 국내 선박엔진 업종의 수주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다는 신호로 받아들이고 있다. 다만 주가는 최근 기술적으로는 다소 신중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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