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조와 한은 긴축 기조가 원화 완만한 강세 뒷받침 — 코메르츠방크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출 호황과 매파적인 한국은행 기조가 원화의 완만한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는 최근 202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한국의 수출 호황과 매파적인 한국은행 기조가 원화의 완만한 강세를 지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원화는 최근 2025년 7월 이후 최고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반도체 수출 호황과 매파적인 한국은행의 통화정책 기조가 맞물리면서 원화가 앞으로도 완만한 강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독일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이 전망했다. 원화는 최근 2025년 7월 이후 가장 강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코메르츠방크는 이러한 강세가 급격한 변동이 아닌 펀더멘털에 기반한 완만한 흐름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번 전망은 8월 한국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68.7% 급증하며 시장 예상치 62.6%를 크게 웃돌았다는 무역 통계 발표 이후 나왔다. 이는 이미 견조했던 7월의 63% 증가율에서 더 가속화된 수치로, 15개월 연속 수출 증가세를 이어간 것이다. 반도체 수출이 전년 대비 209% 급증하며 약 467억 달러를 기록해 증가세를 주도했고, 컴퓨터 수출도 420% 폭증했다. 이는 반도체 경기가 한국의 대외 부문에서 얼마나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지 보여준다.
코메르츠방크 애널리스트들은 이번 수치가 반도체 중심의 예외적으로 강한 대외 경기 사이클을 재확인시켜준다고 평가했으며, 8월 무역흑자가 거의 350억 달러에 달했다고 밝혔다. 또한 한국은행이 2026년 성장률 전망치를 기존 2.6%에서 3.3%로 대폭 상향 조정한 점도 언급했는데, 이는 주로 수출 호조에 기인한 것으로 분석됐다.
무역 지표 외에도 코메르츠방크는 한국의 대외 흑자가 통화로 이어지는 구조적 변화에 주목했다. 애널리스트들은 기업들의 해외 수익 국내 송금과 국민연금공단(NPS)의 환헤지 확대로 인해 예전보다 더 많은 무역 흑자가 원화 수요로 직접 전환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통화정책 측면에서 한국은행은 7월과 8월 연속으로 기준금리를 각각 25bp씩 인상했으며, 코메르츠방크는 10월에는 금리를 동결할 것으로 예상했다. 다만 물가상승률이 여전히 한은의 목표치인 2%를 웃돌고 경기가 계속 과열 양상을 보이고 있어 긴축 기조는 당분간 유지될 가능성이 크다고 분석했다. 8월 소비자물가는 전년 대비 3.1% 올라 7월의 2.8%보다 높아졌고, 근원물가도 2.5%에서 3.1%로 상승했다.
7월 초 1,550원대에서 급락했던 달러/원 환율은 앞으로 1,360~1,400원의 좁은 범위에서 움직일 것으로 코메르츠방크는 전망했다. 연초 나타났던 급격한 하락세와 달리 원화 강세 속도가 다소 완만해질 것이라는 분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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