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안타증권, SK이노베이션 목표가 20만원으로 상향…올해 영업익 10조원 전망
유안타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며, 정유·윤활유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이 SK이노베이션의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올리며, 정유·윤활유 부문 호조에 힘입어 올해 영업이익이 약 10조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안타증권이 SK이노베이션(096770)에 대해 정유와 윤활유 부문의 실적 개선 효과가 구조조정에 따른 기업가치 감소보다 클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7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황규원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올해 실적 회복 폭이 "예상보다 훨씬 클 것"이라며 연간 매출액 102조 2000억원, 영업이익 약 10조원, 지배주주 순이익 3조 6000억원을 전망했다. 이에 따른 영업이익률은 9.8% 수준으로 추정된다.
황 연구원은 이 같은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이른바 '3중 쓰나미 효과'를 꼽았다. 이란 사태 장기화에 따른 원유 공급 차질, 중동 석유화학 설비 파손 이후 재가동 지연,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한 에너지 설비 손상이 겹치면서 글로벌 수급에 약 14%에 달하는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는 분석이다.
부문별로는 정유 부문 영업이익이 지난해 3499억원에서 올해 6조 2000억원으로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윤활유 부문도 지난해 6076억원에서 2조 2000억원으로 세 배 넘게 증가할 전망이다. E&S(에너지·솔루션) 부문은 지난해 6811억원에서 9544억원으로 늘어나고, 배터리 부문은 지난해 9235억원의 영업손실에서 올해 964억원 손실로 적자 폭이 축소될 것으로 봤다.
다만 올 하반기부터 2027년까지 굵직한 구조조정도 예정돼 있다. 지난 8월 발표된 SK아이이테크놀로지와의 합병으로 발행주식수가 2.6% 희석될 전망이며, 4분기에는 SK시티가스홀딩스가 글로벌 사모펀드 KKR에 매각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 과정에서 5년 전 발행된 3조 2000억원 규모의 상환전환우선주를 현물 청산하며 기업가치가 일부 줄어들 수 있다. 또 SK지오센트릭의 66만톤 규모 NCC 설비는 2027년 가동 중단이나 폐쇄가 검토되고 있는데, 이는 정부가 추진 중인 울산 지역 범용 석유화학 구조조정과 맞물린 조치다.
그럼에도 유안타증권은 정유·윤활유 부문의 실적 개선 효과가 구조조정에 따른 가치 하락분을 웃돌 것으로 판단했다. 영업활동을 통한 잉여현금흐름은 5년 만에 플러스로 전환해 2026년 4조 5000억원, 2027년 1조 5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추정되며, 연결 순차입금 규모도 2024년 29조원에서 2027년 18조원까지 꾸준히 줄어들 것으로 전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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