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공정위, 대한항공 아시아나 마일리지 통합안 두 번째 퇴짜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안을 또다시 반려하고, 보너스 좌석과 좌석 승급에 대한 보호 장치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한 달 안에 개선안을 제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의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안을 또다시 반려하고, 보너스 좌석과 좌석 승급에 대한 보호 장치를 강화하라고 요구했다. 대한항공은 한 달 안에 개선안을 제출해야 한다.
공정거래위원회가 대한항공에 아시아나항공 마일리지 전환 방안을 보완하라고 명령했다. 규제 당국이 고객 보호 미흡을 이유로 이 계획에 제동을 건 것은 이번이 두 번째다.
공정위는 22일 대한항공이 기내 좌석에 마일리지를 사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하고, 마일리지로 이용하는 보너스 좌석과 좌석 승급 관리 방안을 다시 제출해야 한다고 밝혔다. 대한항공에 주어진 개선안 보고 기한은 한 달이 채 되지 않는다.
이번 조치는 올해 들어 통합 계획이 겪은 두 번째 제동이다. 공정위는 지난 6월 아시아나 회원의 이익을 충분히 보호하지 못한다는 이유로 대한항공의 첫 전환안을 반려했다. 이후 대한항공은 3개월 만에 아시아나 비행 적립 마일리지를 1대1 비율로 전환하고, 신용카드 적립 등 제휴 마일리지에는 1대0.82 비율을 적용하는 방안을 내놓았다.
당국은 이번에는 더 엄격한 심사를 예고했다. 공정위 관계자는 마일리지 전환 방안이 국민의 기대에 부합하도록 수정돼야 한다며, 고객의 권익을 한층 강화하는 방향으로 심사하겠다고 말했다. 이 사안은 양사 수천만 회원의 이해와 직결돼 있다.
공정위는 같은 날 기업결합 승인 조건을 위반했다며 대한항공에 58억8000만원, 아시아나에 5억8000만원의 과징금을 부과했다. 해당 조건은 특정 노선에서 두 항공사가 공급 좌석 수를 2019년 대비 90% 이상으로 유지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조사 결과 인천~프랑크푸르트 노선의 공급 좌석은 2024년 12월부터 2025년 3월 사이 2019년 같은 기간의 69.5%에 그친 것으로 나타났다. 공정위는 해당 노선의 좌석을 줄여 운임 인상으로 부당한 이익을 얻을 수 있다고 지적했다.
대한항공은 2026년 말까지 아시아나와의 운영 통합을 마무리하고 2027년 통합 메가 캐리어를 출범할 계획이다. 통합 마일리지 제도는 이번 합병에서 가장 주목받는 쟁점 중 하나로 꼽힌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