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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 인도 공장 대형 화재…현대차·기아 부품 수급 '비상'

인도 첸나이 인근 현대모비스 핵심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소 2개 생산 유닛이 전소됐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19일 오전 09:47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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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첸나이 인근 현대모비스 핵심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해 현대차·기아의 생산 차질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인명 피해는 없었지만 최소 2개 생산 유닛이 전소됐다.

인도 남부에 위치한 현대모비스 핵심 부품 공장에서 대형 화재가 발생하면서 현대자동차그룹의 글로벌 생산망 전반에 부품 수급 차질 우려가 번지고 있다. 현지 소방당국과 업계에 따르면 화재는 현지시간 5월 31일 오후 3시 30분께 타밀나두주 첸나이 인근 스리페룸부두르 산업단지 내 공장에서 시작됐다.

최초 불길은 공장 내 폐기물 처리 구역에서 시작된 것으로 추정되며, 조립 라인 등을 타고 빠르게 번지면서 최소 2개 유닛이 완전히 전소된 것으로 파악됐다. 소방당국은 소방차 수십 대를 투입해 약 4시간 만에 주불을 잡았다. 화재 직후 직원들이 신속히 대피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공장은 현대모비스가 현대차·기아 인도 생산 라인에 오디오·영상·내비게이션(AVNT) 시스템과 전자 모듈 등 핵심 부품을 공급하는 거점이다. 부품 조달이 끊길 경우 인근 현대차 첸나이 공장과 기아 아난타푸르 공장의 가동 중단이 불가피하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현대차 인도 공장은 크레타, 엑스터, 베르나, 아우라 등을 생산하는 핵심 거점으로 내수 판매뿐 아니라 수출 물량도 담당하고 있다. 인근에 공급업체를 집중 배치해 적시생산(JIT) 체계를 운영하고 있어, 핵심 부품 공급에 차질이 생기면 완성차 생산 일정에도 곧바로 영향을 줄 수 있다.

여파는 인도에만 그치지 않을 수 있다. 이 공장은 인도 내수용 부품뿐 아니라 현대차 체코 노소비체 공장과 기아 슬로바키아 공장 등 유럽 생산 기지에도 관련 부품을 공급하고 있다. 재고가 소진되는 수일 내 유럽 라인까지 연쇄 타격을 입을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현대모비스는 사태를 인지한 즉시 비상위원회를 소집하고 생산 차질 최소화를 위한 공장 안정화 대책 마련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개략적인 사고 상황을 확인하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대응 중이라며, 정확한 피해 규모와 생산 차질 범위, 복구 일정 등을 파악해 완성차 업체와 협의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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