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현대모비스, 범퍼사업 매각 추진…하드웨어 줄이고 미래차·로봇에 승부

현대모비스가 범퍼 사업 매각을 추진하며 기존 외장 부품 사업을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차량용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업데이트: 2026년 7월 19일 오전 09:47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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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범퍼 사업 매각을 추진하며 기존 외장 부품 사업을 정리하고 소프트웨어 중심 자동차(SDV)와 차량용 반도체, 로보틱스 등 미래 모빌리티로 무게중심을 옮기고 있다.

현대자동차그룹의 핵심 부품 계열사인 현대모비스가 범퍼 사업 매각을 추진하며 사업 포트폴리오 재편에 속도를 내고 있다고 16일 업계가 전했다. 회사는 올해 초 해당 사업부를 매물로 내놓고 인수 후보를 물색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계에 따르면 매각 대상은 북미·중국·유럽 등에 위치한 해외 범퍼 생산 설비와 관련 판매 영업권 전부다. 매각 규모는 수천억 원 수준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이미 국내 범퍼 생산을 중단한 상태로, 지난해 말 국내 판매 영업권을 2차 협력사에 넘겼으며 현재는 해외 공장에서만 범퍼를 생산하고 있다. 이번에 해외 생산 거점까지 매각이 성사되면 사실상 해당 사업에서 완전히 손을 떼게 된다.

이번 매각은 최근 이어지고 있는 사업 구조 개편의 연장선으로 평가된다. 회사는 올해 초 자동차 램프 사업부 매각도 추진하고 있으며, 지난 1월 프랑스 자동차 부품업체 OP모빌리티와 램프 사업부 지분 매각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맺고 협상을 진행 중이다.

업계에서는 현대모비스가 전통적인 내연기관 기반 부품 사업에서 벗어나 미래 모빌리티 중심 기업으로 체질을 바꾸기 위한 ‘선택과 집중’ 전략을 본격화하고 있다고 분석한다. 범퍼와 램프는 수십 년간 회사 성장을 이끈 핵심 외장 부품이지만, 전동화와 소프트웨어 경쟁이 심화하며 전략적 중요성이 낮아지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자동차 산업이 ‘바퀴 달린 컴퓨터’로 불리는 SDV 구조로 전환되면서 부품 기업의 경쟁력도 하드웨어 생산 능력보다 소프트웨어와 전장 기술 확보 여부에 따라 갈리고 있다. 글로벌 부품사들은 단순 플라스틱·외장 부품 사업을 줄이고 반도체와 전장 시스템,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등 고부가가치 영역으로 투자 방향을 옮기는 추세다. 현대모비스 역시 차량용 반도체와 자율주행 플랫폼, 전동화 시스템, 로보틱스 등 미래 사업 투자를 확대하고 있으며, 범퍼·램프 매각으로 확보한 자금이 이러한 투자에 활용될 가능성이 크다.

다만 매각 과정이 순탄하게 진행될지는 미지수다. 범퍼 사업의 주요 고객사가 현대차·기아인 만큼 향후 공급 안정성과 가격 경쟁력을 고려한 인수 후보 찾기가 변수로 꼽힌다. 사업 구조 재편이 확대될 경우 노조가 고용 안정 문제를 제기할 가능성도 있어 내부 조율이 필요한 상황이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간 사업 효율화 방안을 다양한 방향에서 검토해 왔다”면서도 “현재까지 확정된 사항은 없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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