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현대모비스, 2025년 글로벌 완성차 수주 92억 달러 달성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그룹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약 91억7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부품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올해 목표는 약 118억4000만 달러다.
현대모비스가 지난해 그룹 외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약 91억7000만 달러를 수주했다고 밝혔다. 전동화 부품 수요가 실적을 견인했으며, 올해 목표는 약 118억4000만 달러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글로벌 완성차 업체로부터 약 91억7000만 달러 규모의 부품을 수주했다고 2일 밝혔다. 모기업인 현대자동차그룹을 넘어 사업을 확대하려는 자동차 부품업체의 행보가 두드러진다.
이번 수치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등 그룹 완성차 브랜드 물량을 제외한 것이어서 의미가 크다. 이는 외부 고객을 대상으로 한 이른바 '비계열' 사업의 성장을 반영한 것으로, 회사는 이를 장기 사업 다각화의 핵심으로 보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북미와 유럽의 주요 완성차 업체 2곳이 지난해 전체 수주에서 상당한 비중을 차지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계약에 따라 현대모비스는 배터리 시스템 어셈블리와 섀시 모듈 등 핵심 전동화 부품을 공급하게 된다. 다만 고객사명과 구체적 조건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실적은 전기차 수요 둔화가 장기화하면서 여러 글로벌 완성차 업체가 신차 출시를 축소하거나 연기하는 상황에서 나온 것이어서 주목된다. 회사는 중국, 인도 등 시장에 대한 적극적인 진출도 매출 성장에 기여했다고 밝혔다.
현대모비스는 올해 글로벌 수주 목표를 지난해보다 약 30% 늘어난 118억4000만 달러가량으로 잡았다. 지역별 맞춤 전략과 주요 고객사와의 협력 강화를 바탕으로 핵심 부품의 꾸준한 수요와 대규모 모듈 계약 가능성을 기대하고 있다.
대형 부품은 생산·물류 설비에 대한 공동 투자가 필요해 공급 계약이 20년 이상 이어지는 경우가 많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2005년부터 크라이슬러에 섀시 모듈을 공급하며 20년 넘게 협력 관계를 이어오고 있다. 또 북미 완성차 업체로부터 차세대 휴먼머신인터페이스(HMI) 제품을 수주하고, 세단 중심 브랜드에 대한 사운드 시스템 공급 확대에 합의하는 등 전장 부품 부문에서도 성장세를 보였다.
조재목 현대모비스 글로벌영업 담당은 "올해도 대외 경영 환경의 불확실성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지만 수주 확보 노력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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