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용진의 '과감한 혁신' 결실…이마트, 14년 만에 1분기 최대 영업익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 약 1783억원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정용진 회장의 과감한 구조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이마트가 1분기 영업이익 약 1783억원을 기록하며 14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정용진 회장의 과감한 구조 혁신과 점포 리뉴얼이 수익성 개선으로 이어졌다는 평가다.
국내 최대 대형마트 사업자 이마트가 올해 1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 약 1783억원을 올렸다. 1~3월 기준으로는 14년 만의 최대 규모다. 매출은 약 7조1234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1.3% 줄었지만, 영업이익은 11.9%가량 늘었다.
이는 약 1905억원을 벌어들인 2012년 이후 1분기 기준 가장 큰 영업이익이다. 회사 측은 대규모 통합매입으로 가격경쟁력을 확보하고, 손님을 끌어들이는 리뉴얼 점포에 과감히 투자한 전략이 성과로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이마트 별도 기준 매출은 약 4조7152억원, 영업이익은 1463억원으로 각각 1.9%, 9.7% 증가했다. 별도 영업이익으로는 8년 만의 최대치다. 회사는 통합매입으로 확보한 원가 절감액을 가격 인하와 주요 점포의 '공간 혁신'에 투입하고, 자체 브랜드(PB)와 가성비 상품군을 확대해 고객층을 넓혔다고 밝혔다.
리뉴얼 점포의 성과가 두드러졌다. 스타필드 마켓으로 새단장한 일산점은 매출이 75.1% 뛰었고 방문 고객 수는 두 배 이상 늘었다. 리뉴얼한 3개 점포에서 3시간 이상 장기 체류한 고객 비중은 평균 87.1% 확대됐다.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분기 매출이 처음으로 1조원을 넘어선 약 1조601억원을 기록했고, 영업이익은 12.4% 늘어난 478억원을 냈다. 대표 PB 브랜드 'T스탠다드'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약 40% 성장했다.
이번 실적은 정용진 회장이 신년사에서 강조한 '패러다임 시프트'가 현장에 뿌리내린 결과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정 회장은 올 1분기에만 스타필드 등 핵심 사업장을 네 차례 찾아 현장 경영에 힘을 실었다.
주요 자회사도 개선세를 보였다. 스타벅스 운영사 SCK컴퍼니는 매출이 7.3% 늘어난 약 8179억원을 달성했다. 다만 이커머스 쓱닷컴과 편의점 이마트24는 여전히 적자를 기록해 수익성 개선이 과제로 남았다. 이마트는 기존 사업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AI 데이터센터 건립, 미국 유망기업과의 전략적 협업 등 신사업 분야에도 속도를 낼 계획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