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쿠팡, 2분기 트럼프 측근 로비회사에 25만 달러 지출…공시로 드러나
미국 로비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2분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로비회사 발라드파트너스에 25만 달러를 지불하고 백악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출은 한미 통상 갈등 속에 한국 내에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미국 로비 공시 자료에 따르면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2분기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가까운 로비회사 발라드파트너스에 25만 달러를 지불하고 백악관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지출은 한미 통상 갈등 속에 한국 내에서 정치적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전자상거래 기업 쿠팡이 2분기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밀접한 관계를 맺고 있는 로비회사에 25만 달러를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미국 로비공개법에 따라 제출돼 새롭게 공개된 공시 보고서에 담긴 내용이다. 미 상원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 문서는 해당 지출이 4월 1일부터 6월 30일까지의 활동에 대한 것이라고 밝혔다.
로비회사 발라드파트너스는 쿠팡을 대신한 활동 대상으로 백악관과 하원, 미 무역대표부(USTR)를 명시했다. 공시에 따르면 로비 활동은 미국의 수출 진흥, 국제 경제 정책, 투자 흐름, 그리고 한국·대만·일본·영국·유럽연합(EU) 등 동맹국과 워싱턴 간 통상 관계 강화 노력 등과 관련됐다.
영향력 있는 로비스트 브라이언 발라드가 설립한 플로리다 소재 이 회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친분으로 잘 알려져 있다. 팸 본디 전 법무장관과 수지 와일스 백악관 비서실장 등 이후 정부 고위직에 오른 인사들을 고용했던 것으로 전해진다.
이번 공시는 한미 관계가 민감한 시점에 나왔다. 지난 7월 1일 하원 법사위원회는 중간 실무 보고서를 통해 한국이 쿠팡을 비롯한 미국 기업들에 대해 '차별적 공격'을 가하고 있다고 주장하며, 이러한 대우가 지난해 체결된 양자 무역 협정을 위반한다고 지적했다.
이후 한 백악관 관계자는 쿠팡이 이재명 정부에 의해 '표적'이 되고 있다며, 워싱턴이 미국 상장기업에 대한 차별적 겨냥이라고 규정한 사안에 우려를 표했다. 이러한 발언은 한국 규제 당국이 쿠팡의 국내 사업과 관련된 대규모 데이터 유출 사건을 조사하는 가운데 나왔다.
한국 외교부는 이에 반박하며 하원 위원회 보고서에 유감을 표하고, 해당 보고서가 쿠팡의 주장을 일방적으로 반영하면서 한국의 입장과 위원회에 제공한 사실관계 정보를 담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번 공방은 기업의 데이터 보안 사건이 두 동맹국 간 광범위한 통상 마찰과 얽혀들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