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모레퍼시픽그룹 2025년 영업이익 47% 급증…6년 만에 최대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구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프리미엄 스킨케어 수요에 힘입어 2019년 이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아모레퍼시픽그룹이 서구 시장을 중심으로 한 해외 사업 확대와 프리미엄 스킨케어 수요에 힘입어 2019년 이후 최대 연간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설화수·라네즈·이니스프리 등을 보유한 아모레퍼시픽그룹이 2025년 수익성을 크게 끌어올리며 6년 만에 최대 실적을 냈다. 회사는 연간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47.6% 늘어난 약 3천680억 원으로, 2019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라고 밝혔다.
연결 매출은 8.5% 증가한 약 4조6천232억 원을 기록했다. 그룹은 글로벌 프리미엄 스킨케어 브랜드의 경쟁력 강화, 더마·메이크업·헤어케어 부문의 견조한 판매, 그리고 중장기 비전 '뉴 뷰티를 창조한다(Create New Beauty)' 아래 주요 해외 시장에서의 성장세를 실적 개선의 배경으로 꼽았다.
주력 계열사인 아모레퍼시픽은 매출 9.5%, 영업이익 52.3% 성장을 기록하며 그룹 실적을 견인했다. 해외 사업은 전 지역에서 성장해 매출이 15% 늘고 영업이익은 두 배 이상 뛰었다. 미주 지역은 라네즈 립·스킨케어 제품의 강한 수요와 신규 브랜드 출시에 힘입어 매출이 20% 증가했고, EMEA(유럽·중동·아프리카) 지역은 라네즈·이니스프리의 유통망 확대와 코스알엑스의 4분기 반등에 힘입어 42% 급증했다.
중국을 포함한 중화권은 사업 구조 개선을 통해 흑자로 전환했으며, 일본과 아시아·태평양 지역은 라네즈, 더마 브랜드, 헤어케어를 중심으로 견조한 성장을 이어갔다. 국내 사업은 매출이 5% 늘었으나, 희망퇴직 관련 비용 반영으로 영업이익은 2% 감소했다.
다른 계열사들도 성장에 기여했다. 이니스프리는 채널 재정비로 수익성을 개선했고, 에뛰드는 메이크업 판매 호조로 성장했으며, 차 브랜드 오설록은 분사 이후 처음으로 연 매출 1천억 원을 넘어서며 영업이익을 25% 늘렸다.
아모레퍼시픽은 향후 '뉴 뷰티를 창조한다' 비전 아래 글로벌 핵심 시장 확대, 통합 뷰티 솔루션 구축, 바이오테크 기반 항노화 혁신, 조직 혁신, 인공지능(AI) 도입 등 다섯 가지 전략 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실적은 한국 뷰티 기업들이 중국의 수요 둔화를 상쇄하기 위해 서구와 다변화된 해외 시장에 점점 더 무게를 싣고 있음을 보여준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