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주한 미국대사관, 8월 31일까지 이민 비자 인터뷰 전면 중단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 국무부의 전 세계적 조치에 따라 8월 31일까지 이민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면서, 미국 이주와 가족 재결합을 준비하던 한국인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미 국무부의 전 세계적 조치에 따라 8월 31일까지 이민 비자 인터뷰를 중단하면서, 미국 이주와 가족 재결합을 준비하던 한국인들의 계획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주한 미국대사관이 8월 31일까지 이민 비자 인터뷰를 전면 중단했다. 이는 미 국무부가 영사 담당관들에게 지원자 심사 관련 추가 교육을 실시하기 위해 전 세계적으로 이민 비자 예약을 일시 중지한 데 따른 조치로, 미국 이주나 현지 가족과의 재결합을 준비하던 한국인들의 일정에 혼선을 빚고 있다.
대사관에 따르면 8월 25일부터 31일 사이로 잡혀 있던 인터뷰 예약은 모두 취소됐으며, 해당 신청자들에게는 새 일정을 다시 안내하겠다는 통보가 전달됐다. 그러나 일부 신청자들은 아직 새로운 인터뷰 날짜를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단기 출장용 B-1 비자, 유학생 F-1 비자, 전문직 취업 H-1B 비자 등 비이민 비자 인터뷰는 영향을 받지 않고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국무부는 이번 조치가 미국 내 공공복지 제도에 의존할 가능성이 있는 신청자를 가려내는 심사 역량을 강화하기 위한 교육이라고 설명했지만, 구체적인 교육 일정이나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이번 중단 조치는 뉴욕 맨해튼 연방법원이 트럼프 행정부의 별도 정책을 무효화한 지 며칠 만에 나왔다. 해당 정책은 공공부조 의존 가능성이 높다고 분류된 75개국 국민에 대한 이민 비자 발급을 중단시킨 것이었다. 지넷 바르가스 연방판사는 8월 21일 판결에서 이 정책이 국무장관의 법적 권한 범위를 벗어났으며, 의회가 영사 담당관에게 부여한 개별 사건별 재량권을 부당하게 박탈했다고 밝혔다.
이번 혼란 소식은 미국 이민을 준비하는 한국인들이 모인 약 42만 명 규모의 온라인 커뮤니티 '미준모'를 통해 빠르게 퍼졌다. 한 이용자는 “K-1 약혼자 비자 인터뷰를 받으러 대사관에 가려던 참이었는데 갑자기 취소 통보를 받았다”고 전했다. K-1 비자는 명목상 비이민 비자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이민 비자 부서에서 처리돼 이번 중단 대상에 포함됐다.
일부 이용자들은 이번 조치가 단기 출장이나 여행 목적의 방문에도 영향을 미칠지 우려를 나타내기도 했다. 대사관 측은 이번 중단과 관련해 추가로 밝힐 정보가 없다는 입장만 되풀이하고 있어, 정상적인 심사 재개 시점에 대한 불확실성이 이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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