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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리핀, 국방·방산 협력 심화 합의

한국과 필리핀 국방 수장이 서울에서 만나 인적 교류와 연합훈련을 포함한 국방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한국은 동남아 방산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업데이트: 2026년 9월 08일 오후 09:02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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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과 필리핀 국방 수장이 서울에서 만나 인적 교류와 연합훈련을 포함한 국방 협력 확대에 합의했다. 한국은 동남아 방산 수출 확대를 노리고 있다.

한국과 필리핀이 지난 월요일 국방 및 방위산업 협력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양국은 인적 교류, 연합훈련, 무기체계 공동생산 등 다방면에서 협력을 강화하기로 하면서 올해 초 다져진 관계를 한 단계 발전시키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번 합의는 안규백 국방부 장관이 서울에서 열린 '2026 서울안보대화'를 계기로 길베르토 C. 테오도로 주니어 필리핀 국방장관과 회담하면서 나왔다. 국방부에 따르면 양측은 국방당국 간 정례 협의를 강화하고 인적 교류 및 연합훈련 분야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양국 장관은 또 기존 함정·항공 무기 프로그램을 넘어 방산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는데, 이는 지난 3월 정상회담에서 이뤄진 합의를 후속 조치하는 성격이다. 안 장관은 회담에서 한국의 육상·해상·항공 무기체계를 소개하며, 한국 기업들이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필리핀 측의 지원을 요청했다.

테오도로 장관은 한국의 방산 제조 역량을 높이 평가하며 양국 방산 협력이 더욱 확대되기를 기대한다는 뜻을 밝혔다고 국방부는 전했다.

산업 협력 외에도 안 장관은 올해 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은 필리핀에 대한 지지를 표명하며 평화유지 활동 등에서의 협력 의사를 밝혔다. 두 장관은 역내 안보 현안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으며, 테오도로 장관은 한반도에서 '평화적 공존'을 추구하는 한국 정부의 정책에 지지 입장을 밝혔다.

이번 회담은 지난 6월 싱가포르 회동에 이어 두 장관이 올해 들어 두 번째로 만난 자리였다. 이는 한국이 동남아 전역에서 안보 파트너십을 강화하는 한편, 이미 필리핀에 함정과 항공기를 공급해온 자국 방산업체들이 역내 군 현대화 수요를 더 많이 확보하도록 하려는 전략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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