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한국 반도체 수출, 사상 첫 400조원 돌파

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9월 초순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0.1% 급증하며 AI발 메모리 수요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업데이트: 2026년 9월 11일 오전 09:02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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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반도체 수출이 올해 처음으로 400조원을 넘어섰다. 9월 초순 수출액이 전년 대비 270.1% 급증하며 AI발 메모리 수요 호황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 반도체 산업이 새로운 이정표를 세웠다. 관세청 발표에 따르면 올해 누적 반도체 수출액이 400조원, 약 2973억 달러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인공지능 인프라 투자 확대에 따른 글로벌 메모리 수요 폭증이 이번 성과의 핵심 동력으로 꼽힌다.

9월 1일부터 10일까지 반도체 수출액은 164억8000만 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270.1% 급증했으며, 이는 역대 10일 단위 수출액 중 최대치다. 같은 기간 전체 수출에서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7.1%로, 1년 전보다 23.9%포인트 늘어나며 반도체가 한국 무역구조에서 차지하는 위상을 다시 한번 보여줬다.

올해 누적 반도체 수출액은 약 2976억8000만 달러로, 지난해 연간 최고치였던 1734억 달러와 2024년 기록인 1419억 달러를 이미 크게 웃돌았다. 아직 연말까지 시간이 남아있는 만큼, 반도체 수출은 3년 연속 사상 최대치 경신을 향해 가고 있다.

이 같은 호황을 이끈 주역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다. 두 회사는 상반기에만 합산 영업이익 241조원, 약 1791억 달러를 기록했다. 삼성전자 반도체 부문은 상반기 매출 209조2000억원, 영업이익 142조9000억원을 올렸고, SK하이닉스는 AI 서버용 고대역폭메모리(HBM) 수요와 메모리 가격 상승에 힘입어 76.3%에 달하는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번 수출 호조는 한국이 미국, 중국,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네 번째로 연간 수출 1조 달러를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로 이어지고 있다. 9월 초순까지 누적 수출액은 이미 지난해 연간 총액을 넘어섰으며, 전문가들은 반도체 수출 흐름이 연말 목표 달성 여부를 가를 것으로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국내 증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는 국내 투자자들 사이에서 검색량 1, 2위를 차지하며 다른 대형주와의 격차를 크게 벌렸다. 김동원 KB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삼성전자가 가파른 이익 성장 국면에 진입했다며, 연내 자사주 매입·소각과 배당 등 추가 주주환원이 이뤄질 가능성이 크다고 밝혔다.

전문가들은 통상 정책 변화와 지정학적 리스크가 변수로 남아있다고 지적하면서도, 하반기에도 글로벌 AI 인프라 투자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메모리 반도체 슈퍼사이클이 당분간 꺾이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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