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삼성생명, 미국 프린서플 파이낸셜 최대주주 등극 추진

삼성생명이 미국 은퇴·자산관리 기업 프린서플 파이낸셜 그룹의 지분 최대 15%, 최대 44억 달러 규모 인수를 추진하며 최대 주주 등극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데이트: 2026년 9월 13일 오후 06:02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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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이 미국 은퇴·자산관리 기업 프린서플 파이낸셜 그룹의 지분 최대 15%, 최대 44억 달러 규모 인수를 추진하며 최대 주주 등극을 노리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국 최대 생명보험사인 삼성생명이 미국 은퇴·자산관리 대기업 프린서플 파이낸셜 그룹(Principal Financial Group)의 지분 최대 15%를 인수하는 방안을 비공개로 협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경제신문이 인용한 업계 소식통에 따르면, 이번 거래가 성사될 경우 삼성생명은 아이오와주에 본사를 둔 프린서플의 최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해당 지분의 가치는 36억~44억 달러(약 5조~6조원) 수준으로 평가되며, 이는 현재 약 12%의 지분으로 최대 주주 자리를 지키고 있는 뱅가드그룹을 넘어서는 규모다. 삼성생명은 자문사 선정을 위해 주요 투자은행과 회계법인에 제안요청서(RFP)를 발송한 것으로 전해졌으나, 협상은 아직 초기 단계이며 최종 결정은 내려지지 않았다.

삼성생명이 프린서플에 주목하는 이유는 미국 확정기여형(DC) 퇴직연금 시장에서의 압도적 규모 때문이다. 프린서플은 지난 6월 말 기준 808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으며, 이는 전년 대비 7% 증가한 수치다. 2025년 말 기준으로는 4만2000곳이 넘는 기업 고객, 약 1130만 명의 가입자를 위한 퇴직연금 플랜을 관리하며 미국 401(k) 시장 3대 사업자 중 하나로 꼽힌다. 삼성생명은 특히 한국에서 규모 있게 확보하기 어려운 북미 상업용 부동산·인프라 등 프린서플의 대체투자 플랫폼에도 관심을 두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움직임은 국내 보험시장이 성숙 단계에 접어든 가운데 삼성 금융 계열사들이 해외 진출을 확대하려는 큰 흐름과 맞닿아 있다. 이재용 회장이 그룹 금융·보험 계열사들에 보다 과감한 해외 인수합병을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으며, 이완석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2분기 실적발표에서 미국을 포함한 선진시장에서의 인수 기회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는 삼성전자 지분을 합쳐 약 10%가량 보유하고 있어, 대규모 해외 투자에 나설 만한 자본 여력을 갖추고 있다는 평가다.

프린서플 인수 협상은 삼성화재가 이미 40% 지분을 보유한 로이즈 오브 런던 소속 전문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의 완전 자회사화 추진과 동시에 진행되고 있다. 두 건의 거래를 합치면 총액이 약 66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한국 금융회사가 추진한 해외 인수 중 사상 최대 규모가 될 전망이다.

삼성생명과 프린서플 파이낸셜 그룹 모두 이번 협상 보도에 대해 공식 입장을 밝히지 않았으며, 거래가 성사될 경우 삼성생명이 프린서플의 상품 전략에 실질적인 영향력을 행사하게 될지 여부 등 구체적인 구조는 아직 불투명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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