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1분 소요·작성자: Koreabw AI Desk

삼성생명·삼성화재, 영국·미국서 9조원대 인수합병 저울질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에서 총 9조원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업데이트: 2026년 9월 13일 오후 09:03 GMT-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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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포화 상태인 국내 시장을 벗어나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해 영국과 미국에서 총 9조원 규모의 해외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생명과 삼성화재가 영국과 미국에서 최대 9조원 규모의 인수합병을 검토하고 있다는 보도가 이번 주 나왔다. 두 보험사 모두 공시를 통해 투자 기회를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지만, 아직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선을 그었다.

삼성화재는 런던에 본사를 둔 로이즈 시장 소속 전문보험사 캐노피우스(Canopius)의 경영권 인수를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삼성화재는 2019년 캐노피우스의 지주회사 지분 15.3%를 인수하며 첫 발을 뗐고, 지난해 지분율을 40%까지 끌어올렸다. 한국경제신문은 삼성화재가 경영권 확보를 위해 추가로 2조~3조원을 투입할 수 있다고 추산했다.

삼성생명은 미국 대형 은퇴·자산운용사인 프린시펄 파이낸셜 그룹(Principal Financial Group) 지분 약 15%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프린시펄은 올해 2분기 기준 운용자산 8080억달러 규모의 회사로, 관련 투자 규모는 5조~6조원에 이를 것으로 추산된다. 이완삼 삼성생명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 8월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미국을 비롯한 선진시장 인수합병 기회를 적극 살펴보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보도는 국내 보험시장의 성장 정체 속에서 해외로 눈을 돌리려는 두 회사의 전략적 움직임과 맞닿아 있다. 삼성화재는 현재 로이즈 플랫폼을 유럽과 북미 진출의 교두보로 삼는다는 전략을 내세우고 있으며, 삼성생명은 지난 7월 삼성자산운용으로부터 뉴욕·런던 투자법인을 재인수하며 글로벌 사업 확장 의지를 드러낸 바 있다.

대규모 인수를 추진할 경우, 두 회사가 보유한 삼성전자 지분에서 나오는 막대한 배당금도 실탄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삼성전자 보통주의 약 8.51%, 삼성화재는 약 1.49%를 보유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올해 90조~110조원 규모의 주주환원, 그중에서도 3분기에만 약 30조원의 현금배당을 예고한 만큼, 업계에서는 삼성생명이 약 2조5500억원, 삼성화재가 약 4500억원의 배당금을 받을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두 보험사 모두 배당금을 인수자금으로 활용할 것이라고 확인하지는 않았으며, 관련 논의가 아직 초기 단계라고 강조했다. 다만 업계에서는 이번 배당 수익이 삼성 보험 계열사들의 수조원대 해외 인수합병 추진에 상당한 여력을 더해줄 것으로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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